[시사의창=이태헌 기자] 경남 거창군 ‘제5회 감악산 꽃별여행’ 축제가 9월 19일~10월 12일(24일간) 별바람언덕에서 열려 방문객 32만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5회 감악산 꽃별여행 축제가 열린 감악산 별바람언덕 모습(거창군제공)

거창군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행사기간 중 32만 명이 방문해 지역 직접 소득 8억 원을 기록하며 거창 지역 관광 및 숙박, 식음료업 등 성황을 이루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발 950m 고원에 조성된 10만㎡ 꽃밭은 ‘보랏빛 노을 속으로’라는 주제를 입체적으로 구현해 가을 관광 수요를 흡수했고, 먹거리장터·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지역경제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었다.

주 무대가 된 꽃밭은 보라색 아스타 국화 30만 본과 순백의 구절초 40만 본으로 구성됐다.

두 꽃의 색 대비가 감악산 풍력발전기 경관과 겹치며 ‘인생 사진’ 명소로 각인됐고,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방문객은 “단풍이 아닌 보랏빛 꽃으로 물든 가을 산은 처음”이라며 “하늘과 가까운 언덕에서 별처럼 빛나는 꽃을 만난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게 됐다”고 했다.

체험 프로그램도 호응을 이끌었다. 완성도 높은 스탬프 투어, SNS 이벤트, 향기 롤온 만들기, 천연염색, 보라색 빈백 쉼터, ‘1년 뒤 받는’ 느린 우체통 등 오감 체험형 콘텐츠가 체류 시간을 늘렸고, 노을빛 언덕음악회와 거리 공연이 보랏빛 하늘과 어우러져 몰입감을 높였다. 축제 기간 지역 부녀회 먹거리장터와 농업인 단체의 농특산물 판매는 직접 매출 8억 원을 창출했으며, 숙박·식음료·관광 상권 전반으로 파급효과가 확산됐다.

거창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32만 명의 방문과 8억 원의 직접 소득으로 마무리된 것은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성과와 보완점을 면밀히 분석해 2030년 방문객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더 안전하고 풍성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과제도 분명하다. △상·하행 교통 분산 및 주차 수용력 확대 △야간 동선·안전관리 강화 △환경관리(쓰레기·화장실·보행로)와 생태 보전의 균형 △지역 상권과의 상생형 패키지(숙박·식음료·체험 연계) △재방문을 유도할 사계절형 프로그램 고도화 △관광 데이터 기반 수요예측 체계 구축 등이 요구된다. 축제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보랏빛 노을’의 감성 자산을 계절·도시 공간과 연결하는 확장 전략도 필요하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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