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올해 추석은 10월 10일 하루 연차를 활용하면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다. 명절과 가을 여행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연휴에 경남 거창군이 ‘치유와 힐링의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거창군은 지난 6월 치유산업특구로 지정돼 산림·농업·웰니스 자원을 활용한 산림치유 특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거창항노화힐링랜드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거창은 동서남북 권역별로 대표 관광지가 분포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동쪽에는 명상, 맨발걷기, 티테라피 등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거창항노화힐링랜드와 pH 9.7의 강알칼리성 온천으로 유명한 가조온천관광지가 자리한다. 온천 인근 꽃단지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해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10월 31일까지 방문 인증 이벤트가 진행된다.
서쪽에는 명승 제53호인 거창 수승대와 금원산자연휴양림, 월성계곡이 있다. 수승대는 기암괴석과 고즈넉한 문화유산을 품은 명소로, 출렁다리와 캠핑장 등 체험시설도 갖췄다. 금원산자연휴양림은 가을 단풍 명소로 손꼽히며, 서출동류물길은 가을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탐방로다.
남쪽에는 경남 제1호 지방정원 거창창포원과 감악산 꽃별여행 축제가 관광객을 맞는다. 거창창포원은 열대식물원, 자전거 대여소, 야간 경관조명 등 가족 친화형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감악산 축제에서는 보랏빛 아스타 국화와 다양한 공연, 꽃별시장이 펼쳐진다.
북쪽에는 백두대간 고지대에 자리한 거창산림레포츠파크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웅양 동호숲이 있다. 레포츠파크의 트리탑 전망대는 이국적인 풍광으로 유명하고, 동호숲은 500년 역사의 숲으로 가을철 꽃무릇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옥진숙 거창군 관광진흥과장은 “올해 추석은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만큼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거창은 치유·힐링 관광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가족과 함께 특별한 명절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 이후에도 거창창포원 국화전시(10월 25일~11월 9일), 거창사건추모공원 국화관람회(10월 31일~11월 9일) 등 다양한 가을 행사가 마련돼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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