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경남 거창군이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기(RFID) 보급사업을 본격 도입하며, 군내 음식물 쓰레기 감량과 효율적 처리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사업은 표주숙 군의원이 직접 제안해 추진된 것으로, 오는18일까지 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거창군이 음식물폐기물 종량기(RFID)보급사업에 나섰다
RFID(무선 전자식별) 방식의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기는 전용카드나 비밀번호 인증을 거쳐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면 배출자의 정보와 배출 무게가 자동 전송되어 요금이 정산되는 시스템이다.
세대별로 실제 배출량만큼 요금을 부담하게 되어 기존 공동부담 방식보다 수수료 절감 효과가 크다. 거창군의 기존 공동주택 운영 사례에 따르면 RFID 종량기 도입 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평균 42.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1년 표주숙 군의원이 서울 영등포구청의 사례를 직접 방문 확인하고 거창군에 벤치마킹을 건의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필요성과 효과가 검증되면서 본격 도입이 결정됐다.
거창군 음식물폐기물 종량기(RFID)
신청 대상은 거창군 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며, 이미 RFID 종량기를 운영 중인 대경넥스빌, 소만주공아파트, 베어스타운, 더샵거창포르시엘2차 아파트는 제외된다. 거창대우아파트는 1차 신청에서 선정돼 8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친 후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RFID 종량기의 처리비용은 kg당 30원으로 매월 세대별 후불 정산 방식이 적용된다. 외부인의 무단투기를 막을 수 있는 인증 절차가 마련돼 있으며, 사용법도 간단해 주민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거창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공동주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표정애 환경과장은 “쾌적한 공동주택 주거환경 조성과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번 사업으로 RFID 종량기가 관내 공동주택 전반에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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