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주숙 군의원, 후반기 첫 임시회 5분자유발언

도로망 확충으로 거점도시 위상 되찾자
가북~해인사, 장팔리~안의초동 도로 개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승인 2024.08.29 16:13 | 최종 수정 2024.08.29 16:17 의견 0

[시사의창=이태헌 기자]거창군의회 표주숙 군의원(국민의힘,거창읍 지역구)은 29일 오전 열린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근 지자체 연계 도로망 확충으로 거점도시 위상 되찾자'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희의 발언에 나선 표주숙 군의원


표주숙 의원은 ”과거 거창은 서부경남 유일의 상경 관문이면서 인근 지역과 연계한 도로망을 이점으로 명실상부한 서북부 경남의 거점 도시였으나,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개통과 낙후된 도로망으로 거점도시로서의 면모를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고 아쉬워 하며 ”인접 지자체와 연결되는 기존 국도와 지방도의 확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집행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희의 발언에 나선 표주숙 군의원


다음은 표의원의 발언 전문이다.

국민의 힘 표주숙 의원입니다.

오늘 본의원은 우리 거창군이 서북부 경남지역의 거점 지자체로서 과거와 같은 활력을 되찾을 방안 중 하나로 인근 지자체와 이어지는 도로망의 확충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1990년대까지 우리 지역 거창이 서북부 경남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도로망이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2001년 말 진주~대전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이전까지 거창군은 서부 경남의 유일한 상경 관문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서북부 경남의 거점도시였습니다.

그러나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부터 거점도시의 면모를 서서히 잃어갔습니다.

서울로 상경하는 길도 이제는 거꾸로 함양을 거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90년대까지 붐비던 국도 3호선 거창 김천 구간은 차량보다는 농기계가 더 많이 오간다고 할 정도로 한가한 도로가 되어 버렸습니다.

거점도시의 면모를 잃어가는데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의 선형이 우리 거창을 비껴간 탓이 크지만, 이 못지않은 또 하나의 큰 원인으로는 거창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자체로 이어지는 연계 도로망의 낙후입니다.

우리 거창군이 과거 서북부 경남의 거점도시로 위상을 지켜왔던 것은 1읍 11면의 군내 인구만으로 하는 내수 시장 기반이 아니라, 인근 지자체 연접 면 지역을 포함하는 1읍 26개 면의 거대한 포괄적 시장 경제 생활권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거창군과 연접한 합천군의 가야·야로·묘산·봉산·대병면 등 5개 면과 함양군의 수동·지곡·안의·서상·서하면 등 5개 면, 무주군의 설천·무풍면 등 2개 면, 김천의 지례·대덕·증산면 등 3개 면 지역 등 인근 4개 시군지역 15개 면 지역이 우리 거창을 시장 생활권으로 수십 년째 여겨왔습니다.

이들 인근 지역 주민들이 어느 날부터 거창시장을 이용하는 빈도가 점차 줄어들다가 이제는 아예 발길을 돌려버리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낙후된 도로망으로 인한 교통 불편으로 거창 시장을 버리고 접근성이 좋은 다른 지역으로 시장을 옮겨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합천군 묘산 봉산면 지역에서 거창읍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삼사십 년 전 그대로입니다.

무주군의 설천면도 터널이 개통되었다지만 접근성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고 무풍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도 수십 년째 그대로입니다.

거점도시는 인근 지역을 경제 사회 등 여러 방면에서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흡입력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흡입력을 가져 과거의 거점도시 영광을 되찾으려면 도로망의 확충이 필수적입니다.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희의 발언에 나선 표주숙 군의원


집행부에 요청합니다.

인접 지자체와 연결되는 기존 국도와 지방도의 확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가북~해인사 구간 막힘을 조속히 풀어주시고 장팔리 웅곡~안의 초동 구간의 신규 개설도 새로운 대안으로 적극 검토해 주십시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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