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거창군의회 표주숙 의원이 10일 열린 제287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달빛철도 거창역사 위치와 영동~합천간 남북6축 고속도로의 거창 경유 노선 확정을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제287회 정례회 본회의 발언에 나선 표주숙 의원(거창군의회 영상캡쳐)
표 의원은 이날 “철도와 고속도로망 선형에 적극적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광주 송정역~대구 서대구역을 잇는 달빛철도의 거창역사 위치가 거창읍 도시 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잠정 계획된 역사 위치가 기존 시가지 인근 북측에 있어, 그대로 추진될 경우 철도선로가 거창읍 강남지역을 남북으로 단절시키고 도심 확장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표 의원은 진천~영동~합천으로 이어지는 남북6축 고속도로가 거창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확정되도록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표 의원은 “교통망 선형은 해당 지역의 경제 성장과 인구 유입, 생활 수준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달빛철도와 남북6축 고속도로는 거창군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임해달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집행부는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기와 절차를 놓치지 말고 경남도와 국토부에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래는 발언 전문이다.
거창군의회 제28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표주숙 의원 발언 모습(거창군의회 영상캡쳐)
국민의 힘 표주숙 의원입니다.
본의원은 우리 거창군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 국책사업인 달빛철도와 남북6축 고속도로 등 두 개의 교통망 사업추진과 관련해 군민의 관심을 결집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인 건의와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발언에 나섰습니다.
현대의 국가 교통망은 선형에 따라 경유하는 해당 지자체의 흥망성쇠를 판가름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도로망이 잘 구축되면 물류와 인력의 이동이 원활해져 기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지역 상권이 살아납니다.
또, 교통 접근성이 높아지면 외부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지역에 관심을 가지면서 투자 유치가 가능해집니다.
주민들이 교육 의료 문화시설 등 다양한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삶의 질이 향상됩니다.
지역 간 균형 발전이 가능해짐은 물론 관광객 유입이 증가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줍니다.
요약하면 도로망은 지자체의 경제 성장, 인구 유입, 생활 수준 향상 등 다방면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처럼 국가 기간 도로망이 거창을 어떻게 얼마만큼 거쳐서 지나가느냐에 따라 미래 거창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질 것입니다.
지난해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약칭 달빛철도법이 제정되면서 광주 송정역과 서대구역을 연결하는 달빛철도가 단선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본의원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달빛철도의 거창역사는 거함대로 북측 기존 시가지 인접한 곳에 잠정 계획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대로 국토부에서 기본 계획을 고시하고 실시설계에 반영된다면 철도선로로 인해 거창읍 강남지역은 남북으로 양분되어 단절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고 기존 도심의 확장 발전은 철도선로에 가로막혀 더 이상 뻗어 나가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집행부는 시기와 절차를 놓치지 말고 달빛철도 노선과 거창역사 위치에 대한 합리적 주민 의견을 수렴해 경남도와 국토부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주길 요청합니다.
또 어쩌면 우리 거창을 거쳐 가는 금세기 마지막 고속도로가 될지도 모를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상에 반영된 남북6축 고속도로, 즉 진천~영동~합천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잠정 계획 선형과 같이 거창군을 거쳐서 노선이 확정되도록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 드립니다.
달빛철도와 남북6축 고속도로가 과거 경남 북부지역의 거점도시로 영광을 재현하면서 우리 거창군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구인모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당부드리면서 발언을 마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