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거창군은 지난 16일 거창 출신의 원로 시인 신달자 교수와 ‘신달자문학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일 거창군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는 구인모 군수와 신달자 시인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신달자 시인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신의 주요 작품과 문학 자료를 문학관에 기증하고, 향후 전시 콘텐츠 기획과 문학 프로그램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신달자 시인은 1943년 거창 출생으로, 1964년 시 ‘환상의 밤’으로 등단한 이후 60년 넘게 한국 현대시를 이끌어온 대표적 문인이다. 숙명여대 국문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평택대·명지전문대 교수, 한국시인협회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대표 시집으로는 ‘열애’, ‘북촌’,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 등 17권과 산문집 ‘고백’, ‘물 위를 걷는 여자’ 등이 있으며, 한국시인협회상, 은관문화훈장, 만해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신달자 시인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라며 “신달자문학관이 조성되면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서 거창의 문학적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거창군은 남하면에 위치한 구(舊) 예술인의 집을 리모델링해 ‘신달자문학관’을 조성 중이다. 문학관은 1층에 전시실, 세미나실, 카페, 2층에 전시 공간이 마련되며, 리모델링을 마무리한 뒤 2025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신달자 시인의 문학 세계를 온전히 담아내는 동시에,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로, 신달자 시인은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국내외 유명 시인들과도 교류가 많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을 덧붙이면 기사 신뢰도와 관심도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