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경남 거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빈집은행 활성화사업’에 참여해 방치된 빈집을 주거 자산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1일 거창군에 따르면 군은 오늘자로 거창군내 빈집 소유자를 대상으로 거래 동의 요청 문자를 일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군이 확보한 빈집 정보를 민간 부동산 플랫폼(한방, 디스코, 네이버부동산 등)과 귀농귀촌종합지원 플랫폼(그린대로)에 매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거래 동의를 얻은 빈집만 협력 공인중개사의 현장 점검과 검토를 거쳐 정식 매물로 등록된다.

군은 지난 5월 공개모집을 통해 5곳의 지역 공인중개사를 협력 중개사로 선정했다. 빈집 소유자는 문자 수신 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동의서를 제출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동의가 확인된 빈집은 협력 공인중개사의 현장점검을 거쳐 부동산 플랫폼에 등록된다.

거창군은 올해 최대 50호의 빈집을 매물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협력 중개사에게는 활동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단순히 방치된 빈집 문제 해소를 넘어 귀농·귀촌 희망자와 지역민 모두에게 실질적 주거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빈집 소유자의 적극적인 거래 동의가 사업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