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 거창군이 10월 21일 ‘거창 의료복지타운’ 부지조성공사 착공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행사에는 구인모 거창군수와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거창읍 주민, 경상남도 및 거창적십자병원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거창의료복지타운 착공식 중동어린이집 원아들 식전공연 모습.
착공식은 중동어린이집 원아들의 식전공연으로 시작해 △사업 경과보고 △내빈소개 △기념사·축사 △시삽식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의료복지타운 조감도와 주요시설 배치도가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의료복지타운 도시개발사업은 총 302억 원을 투입해 약 6만1천㎡ 부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조성 부지 내에 ▲종합의료시설 및 기숙사 ▲공공산후조리원 ▲행복맘센터 ▲육아드림센터 등 의료·보육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병원 이용자와 주민이 함께 쓰는 문화공원과 주차장도 마련되며, 근린생활시설용지 17필지를 조성해 약국·음식점 등 편의시설 유치를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분양계획 수립이 예고됐다.
행정 절차는 지난해 1월 개발계획 수립 이후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거창군은 같은 해 6월 경남도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신청했고, 11월 농업진흥지역 해제 승인을 받았다. 올해 2월 경남도 경관위원회·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 8월 실시계획인가 고시로 핵심 절차를 마무리했다.
핵심 시설인 거창적십자병원은 **약 2,300억 원 규모(전액 국비)**로, 기존 9개과 91병상에서 18개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으로 이전·신축을 추진한다. 응급의료센터와 심뇌혈관센터 등 필수의료 기능을 강화해 서북부 경남권 공공의료 거점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병원 본공사는 관련 국가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거창군은 의료복지타운을 거점으로 임신·출산·육아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한다. 태아기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행복맘센터’, 출산 케어를 담당할 ‘공공산후조리원’, **0~6세 돌봄 전담 ‘육아드림센터’**를 연계해 생애주기별 돌봄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 의료복지타운은 단순한 개발사업을 넘어 의료·복지·보육이 어우러진 통합 플랫폼”이라며 “이번 착공을 기점으로 군민이 체감하는 행복한 건강복지 중심도시를 완성해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 활력 회복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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