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 경남 거창읍 강변로 177 아진프라자 앞 ‘정자나무 쉼터’에서 20일 오후 5시 취객 난동과 기물 파손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불과 2시간도 지나지 않은 오후 6시 40분경 또다시 노숙자 폭행으로 경찰과 119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본지 속보 보도 직후 연쇄적으로 발생한 사건에 주민 불안이 커지자, 거창군은 22일 오후 2시 거창군청에서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겠다고 20일 오후 8시경 시사의창 경남취재본부에 밝혀왔다.
20일 밤 거창중앙교 북단 정자나무 쉼터에서 응급구조대가 피해자를 응급조치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거창군청(산림과·도시과), 거창읍사무소, 거창경찰서(아림지구대)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정자나무 쉼터’ 주변의 안전관리 현장 재발 방지대책과 철거방안까지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 이행안은 회의에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은 그간 ‘군수에게 바란다’ 등 공식 창구와 읍장 면담 등을 통해 문제 심각성을 수차례 알렸으나 조치가 미흡했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쉼터 인근 주민 A씨는 “평소 군수에게 바란다 등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수차 알려왔고, 지난달에는 주민대표가 거창읍장을 면담해 조치를 요구했는데도 실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여론이 악화되니 움직이는 뒷북행정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며 “늦은감은 있지만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는다고 하니 한번 기대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동회의가 야간 소란, 기물 파손, 상습 폭력 등 반복 민원을 차단할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본지는 회의 결과와 후속 이행 일정, 현장 변화 등을 지속 점검해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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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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