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 거창군의회 표주숙(국민의힘, 거창읍) 의원이 새해 첫 임시회에서 과도한 의전 관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전 간소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7일 오전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발언하는 표주숙의원(사진 거창군의회 제공)

표 의원은 7일 열린 제291회 거창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각종 행사 시 과도한 의전으로 인한 병폐가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행사의 주인인 군민에게 시간을 돌려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표 의원은 올해 6월 예정된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현재의 과도한 의전 관행이 자칫 행사장을 선거 유세장으로 변질시킬 수 있음을 우려했다. 그는 “행사의 성공은 내빈의 숫자가 아니라 참석한 군민의 만족도에 달려있다”며 집행부에 ‘의전 간소화 지침’의 즉각적인 재정비와 시행을 요구했다.

표 의원은 그동안 수차례 의회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군수가 와야 행사가 빛난다’는 식의 구태의연한 인식이 여전함을 꼬집었다. 그는 “통합 축제임에도 개별 개회식을 이중으로 열거나, 내빈 소개와 축사가 길어지는 등 군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내빈 소개의 일괄 소개 또는 스크린 자막 대체 ▲축사 인원 최대 3명 이내 제한 ▲사회자의 수시 소개 방식 도입 등 획기적인 ‘의전 다이어트’를 제안했다.

무엇보다 표 의원은 정치인 스스로의 자성도 촉구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 스스로도 ‘나는 소개하지 않아도 좋으니 주민들이 즐길 시간을 더 주라’는 미덕을 보여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군민의 마음을 얻는 길임을 역설했다.

끝으로 표 의원은 “2026년 새해에는 ‘겉치레보다 실용’을, ‘의전보다 군민’을 먼저 생각하는 거창군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거창군의회 #표주숙의원 #5분자유발언 #의전간소화 #6.3지방선거 #거창군 #지방자치 #의전다이어트 #시사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