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 경남 함양군 소재 스카이뷰CC(구 함양리조트)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구 회원채권자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원들이 함양군의 적극적인 행정 개입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스카이뷰CC 구 회원이 15일 함양군청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15일 협의회 회원 일동은 함양군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무기한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들은 스카이뷰CC 측의 편법 운영 의혹과 이를 수수방관하는 함양군의 '소극행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정명교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나몰라라 소극행정 함양군민 속터진다", "불법예약 자행하는 대중제골프장, 행정 조치하라", "함양군민 300명을 포함한 650명 피해 회원들의 피눈물을 함양군은 외면마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릴레이 시위를 이어갔다.
이번 시위의 배경에는 스카이뷰CC가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불법 예약' 논란과 '기존 회원 홀대'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협의회 측은 골프장 측이 대중제 골프장의 의무인 공정한 예약 기회를 박탈하고, 특정 단체나 패키지 상품 등으로 티오프(Tee-off)를 빼돌리는 등 불법적인 운영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회원들은 이러한 골프장 측의 행태로 인해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은 구 회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관리 감독 권한이 있는 함양군이 사태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성토했다.
현장에서 만난 회원대표자 소송 사무국 최종철 국장은 "스카이뷰CC 골프장 측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함양군청이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아 오늘날 이러한 회원 피해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국장은 "지금이라도 함양군이 지역 내에 위치한 스카이뷰CC 골프장에 대해 적법한 행정대응과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군 당국의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개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협의회는 함양군이 납득할 만한 행정 조치를 취할 때까지 릴레이 1인 시위를 포함한 다각적인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어서, 지역 사회의 이목이 함양군의 대응에 쏠리고 있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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