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 거창군의회 신재화 의원(국민의힘)이 2027년 개최 예정인 ‘제66회 경상남도 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공동 개최를 위해 거창군이 주도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제안했다.
신 의원은 5일 열린 제290회 거창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부경남 4개 군(거창·산청·함양·합천)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도체의 의미를 되짚고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신 의원은 “그동안 도체는 시 단위 지자체의 전유물이었으나, 내년 함안·창녕 공동 개최를 시작으로 군부에서도 개최의 길이 열렸다”며, “이번 2027년 도체는 서부경남 4개 군이 협력하여 경남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신 의원은 본격적인 준비에 앞서 거창군의 조직 운영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거창군이 내년부터 8명 규모의 도민체전 기획단을 출범할 계획이나, 우리 군에서 개최하는 종목이 11개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타 시군(함안·창녕) 대비 2배 이상의 인력은 다소 과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 의원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기 위해 도체 추진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세 가지 방안을 집행부에 제안했다.
첫째, 거창군 도체 추진단이 4개 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번 공동 개최는 단순한 체육행사 분담을 넘어 향후 행정통합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거창군이 그 중심에서 책임을 다하는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둘째,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군민 체감형 기반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4개 군이 시설 보강에 경쟁적으로 나서 과잉 투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단이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대회 종료 후에도 시설들이 군민들의 일상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사후 활용 방안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셋째, 서부경남 4개 군의 관광산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 의원은 “체육인들이 특정 개최지에만 머물지 않고 4개 군의 관광지를 순회할 수 있도록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대회 기간 관광 인구 유입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재화 의원은 “2027년 도체는 서부경남 4개 군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분산 개최의 장점을 살리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장 모범적인 도체 개최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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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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