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이 지역 청년들의 실질적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국가근로 장학금 교외근로기관’ 확대를 이끌어 냈다고 13일 밝혔다.

신성범 국회의원의 국회 본회의 발언 모습

이에따라 오는 2025년 올 여름 방학부터 지역 내 우체국 13곳에 24명의 청년들이 근로할 수 있는 기회가 새롭게 열렸다.

이 성과는 한 청년의 작은 목소리에서 출발했다. 지난 2월, 신 의원은 국회방송 <민심탐험대 윤택이 뛴다!> 촬영차 지역을 찾았고, 이 자리에서 선문대 4학년에 재학 중인 함양 출신 강원경 학생의 고민을 직접 들었다.

그는 “방학마다 고향에 내려와 취업 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싶지만, 지역에는 일할 곳이 없다”며 한국장학재단의 ‘국가근로 장학금 교외근로’ 기관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신 의원은 즉각 한국장학재단과 협의에 나섰고, 지역구인 산청·함양·거창·합천군과 협력해 우체국을 교외근로기관으로 확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 결과 기존 5개 우체국에서 6명만 근로하던 제도가, 2025년 하계방학부터 13개 우체국 24명 근로 규모로 확대되는 결실을 맺었다.

한국장학재단의 국가근로 장학금은 대학생들에게 학업과 병행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근로에 대한 장학금 지급을 통해 학업과 취업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제도다. 신 의원의 발 빠른 대응이 지역 청년들의 방학기간 경제활동과 사회경험의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강원경 학생은 “지역 청년의 작은 목소리를 경청해주고, 곧바로 실행으로 옮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경험을 통해 고향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기회가 된다면 ‘고향 지키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성범 의원은 “방학마다 고향에 돌아와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다시 도시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지역 청년들의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청년 정책 모델 개발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