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과정에서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 관련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의 지난해 12월 6일 비공개 의견 청취에 대해 14일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알려왔다.

신성범국회정보위원장(국민의힘)

다음은 신성범 국회의원실이 배포한 보도자료의 전문이다.

국회 정보위원장 신성범입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과정과 국회 국조특위에서 제 이름이 계속 거론되어 당시 상황을 사실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2024년 12월 6일 오전 10시43분 언론에 당시 홍장원 차장에게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보도를 접하고 정보위원장으로서 국가정보기관이 연루되었으면 큰일이라는 생각에 확인하였습니다.

조태용 국정원장과 김남우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전화로 확인을 하니 두 분 모두 오보라고 답변했습니다.

당사자인 홍장원 차장에게 전화를 해 사실이냐고 물으니, 머뭇거리며 ‘전화로는 말씀 못드리겠다, 국회로 가서 말씀드리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한 것이 대화의 전부입니다. 홍 차장이 국회로 이동하겠다고 연락한 직후 바로 방송에 "홍 차장 국회 이동중"이라는 자막과 함께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보도를 본 조태용 원장으로부터 ‘홍차장이 위원장님 만나러 가고 있다는데 사실이냐’는 확인 전화가 왔고, ‘홍 차장이 전화로 말 못한다, 국회로 오겠다는 말을 했다’고 하자, 조 원장도 ‘저희도 드릴 말씀이 있다, 국회로 가겠다’고 해서 조 원장도 오게 된 것입니다.

홍 차장이 정보위원장실에 도착한 뒤 여야 간사를 불러달라는 요청을 해서 먼저 국민의힘 이성권 간사가 왔고,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간사는 ‘멀리 있어 오기 어려우니 대리로 김병기 의원을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잠시 후 김병기 의원이 도착했고,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있는 자리에서 비공개 의견 청취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저와 이성권 간사, 김병기 의원, 홍장원 차장 4인이 면담했고, 면담이 끝나자마자 김병기 의원이 단독으로 언론 브리핑을 한 것이 2024년 12월 6일의 전말입니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