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경남 거창군이 님비 갈등을 주민참여형 방식으로 극복한 성과를 인정받아 제1회 리부팅 지방시대 특별상을 수상했다.

거창군이 추진중인 화장시설 조감도

거창군은 15일 연합뉴스TV가 주관한 ‘리부팅 지방시대 대상’ 공모에서 특별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지역 활력을 높이는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열렸으며, 지방행정혁신, 산업·일자리창출, 청년·가족정착, 지방문화활력 등 4개 분야와 특별상으로 나눠 수상자가 선정됐다.

거창군은 대표적인 님비시설인 화장시설 건립을 주민참여형 공모 방식으로 추진해 최적지를 선정하고 갈등을 사전에 차단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과거 거창구치소 유치 과정에서 6년간 이어진 주민 갈등 경험을 교훈 삼아, 정책결정 초기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한 것이 수상의 배경이 됐다. 다른 지자체들이 부지 선정 문제로 난항을 겪는 가운데, 거창군은 단기간에 후보지를 확정한 모범사례로 꼽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거창군은 경남 서북부 지역에 화장시설이 없어 주민 불편이 지속됐던 상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건립 배경, 예상된 반대 여론을 군민과 함께 극복한 과정, 사업 성과와 기대효과를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많은 지자체가 화장시설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사업을 접는 경우가 많다”며 “군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은 끝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강조했다.

거창군은 오는 17일 화장시설 건립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는 본격 이용이 가능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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