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산청·함양·거창·합천 4개 군이 24일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2027년 경남도민체전 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도민체전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4일 거창에서 열린 경남도민체전 공동유치 결의대회 모습
이날 결의대회에는 신성범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승화 산청군수, 구인모 거창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등 4개 군의 단체장과 군의회 의장, 도의원, 군체육회장,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유치 열기를 더했다.
행사는 신성범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4개 군 군수의 결의문 낭독, 김대희 국립부경대학교 교수의 주제발표, 응원 영상 상영,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각 지자체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도민체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총력 대응을 다짐하며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신성범 의원은 개회사에서 “서부경남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발전과 지원이 미흡했던 만큼, 이번 도민체전 유치가 지역 균형발전의 디딤돌이자 1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개 군은 풍부한 스포츠 인프라와 문화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도민체전 유치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제 도민체전은 군부의 자원과 역량만으로도 충분히 개최할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김대희 교수는 ‘도민체전의 지역경제 효과 분석 및 스포츠 이벤트 확대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올림픽과 월드컵이 국가와 도시 발전에 큰 역할을 했듯, 도민체전 등 지역 체육대회도 지역경제 발전과 이미지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체육대회를 여러 지역에 분산 개최하면 더 넓은 지역에 경제적 혜택이 돌아가며, 지방소멸 시대에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 전원이 구호를 외치며 유치 열기를 끌어올렸고, 각 군민의 염원을 담은 응원 영상이 상영돼 2027년 도민체전의 성공적 유치를 기원했다.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4개 군은 도민체전 유치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과 공동 번영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