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거창군의회(의장 이재운)는 지난 23일, 제1차 본회의 개회를 시작으로 14일간의 임시회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15건(의원발의 조례안 5건 포함)과 일반의안 8건을 심사하고, 11월 5일 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하게 된다.
또한, 임시회 회기 중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본청 담당관·과·직속기관·사업소의 2025년도 군정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받고, 미흡하거나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대안들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재운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 따라 우리군도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내년도 신규시책이나 특수시책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하며 “힘들고 어렵겠지만, 거창군과 군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여 적은 예산으로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가성비 높은 업무 추진을 펼쳐 달라.”고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 시작에 앞서 지역 현안 관심사인 '낙동강 취수원'과 '거창대학 통합' 관련한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신재화 의원은 “부산·동부지역 국회의원 20명이 공동발의 하였다가 거창·합천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철회한 바 있는 「낙동강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이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 18명이 재발의하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부산지역에서는 이 법안에 부산경남 취수원을 포함시켜야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법안 재발의는 대구·경북 지역으로만 한정한 것처럼 눈속임한 졸속 입법이다.”라 고 강력히 규탄하며 「낙동강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은 영구 폐기하여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표주숙 의원은 「지역민 의견 배제된 거창대학 통합추진 우려한다.」라는 주제로 발언하였는데, 표의원은 경상남도가 지난 16일 글로컬 대학 관련 창원대·거창대 통합추진에 있어 주민 의견 배제라는 지적과 비난 여론이 돌자, 부랴부랴 주민설명회 개최를 이틀 전에 거창군에 통보하며, 충분한 홍보 기간 없이 추진한 것을 질타하면서, “교육의 도시 거창의 자긍심으로 지난 30년간 자리해 온 거창대학이 지역주민의 의견은 배제된 채 경상남도에 의해 일방적으로 창원대와 통합이 추진되며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며 거창대학 통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