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 경상남도가 겨울철 화재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맞아 도내 물류창고 203곳에 대한 전수 점검에 나선다. 수도권 대형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물류창고 현장의 취약 요인을 사전에 찾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경남도는 이번 주부터 내달 5일까지 도내 물류창고 203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연면적 1만5천㎡ 이상 대형 물류창고 18곳은 도 물류공항철도과장을 총괄반장으로 하고 시·군, 소방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형 물류창고 18곳은 창원시 9곳, 김해시 6곳, 양산시 3곳으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을 우선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일반 물류창고 185곳은 각 시·군에서 자체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물류창고 화재 안전관리계획서 작성·관리 여부 △소방·전기·가스·피난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상태 △가연성 폐기물 관리와 위험물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 등이다. 특히 용접·절단 등 화기 작업 시 사전 신고 여부, 냉장·냉동·냉방 시스템 과열 방지 조치도 함께 들여다본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지도하고, 시설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보완계획을 마련해 이행이 완료될 때까지 후속 점검을 통해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최근 정부 데이터센터와 물류창고 등 대형 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겨울철 화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대형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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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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