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 국민의힘이 23일 경남 창원에서 이른바 ‘이재명 정부 규탄’을 내건 장외 여론전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창원의 한 광장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경남 국민대회’에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비서실장, 신성범·서천호·박대출·박상웅·신동욱·최형두 의원, 김민수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당 추산 약 3000명의 지지자가 모였다.
23일 오후 창원시에 열린 경남대회에 장동혁 대표와 신성범 국회의원 등 다수 참여
장동혁 대표는 연설에서 현 정권을 향해 “국민의 자유를 잡아먹는 괴물정권을 끝내야 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을 향해서 국민들께서 레드카드를 들 때가 됐다. 반시장, 반인권, 반법치, 반칙을 일삼는 이재명에게 국민들이 퇴장을 명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정부·여당의 통제 정치를 강조하며 “현수막도 마음대로 걸지 못하게 하고 있다. 불편하면 국민들 입부터 틀어막고 있다”라며 “75만명 공무원의 휴대전화까지 뒤지겠다고 한다. 국민의 사생활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막장정권”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사법·검찰 제도 개편 논의를 겨냥해 “대한민국은 이제 이재명이 법이다. 복수로 시작해서 방탄으로 끝나가고 있다”라며 “자신을 수사했던 검사들이 보기 싫어서 검찰청을 폐지하고 있고, 대법관을 늘려서 (자신의) 모든 죄를 무죄로 만들려고 하고, 배임죄를 폐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창원대회에서 장동혁 대표 연설 모습
그는 “필요하면 법을 없애고, 사람을 바꾸고, 모든 것을 바꾸고,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서는 나라까지도 팔아먹을 것”이라고 공격 수위를 높이며 “우리는 더 크게 눈을 뜨고 감시하고, 더 활짝 귀를 열고, 더 크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장 대표는 끝으로 “벌을 받을 사람은 이재명, 퇴장해야 할 사람도 이재명, 국민께 사죄해야 할 사람도 이재명, 나라를 무너뜨리는 것도 이재명, 다시 법대 앞에 서서 벌 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이재명”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이재명 재판 어게인, 이재명 아웃”을 외쳤다. 그는 “이재명이 저 자리에서 내려오는 그날까지 함께 싸우자”고 말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국민의힘 #이재명 #창원집회 #민생회복법치수호 #장동혁 #경남정치 #장외집회 #시사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