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은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의미를 담은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고장, 장성군이 교육·문화·예술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장성군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전학년 대학생 등록금 지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김한종 장성군수가 지난해 봄 군청사 앞에서 장성중앙초등학교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학문은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뜻의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고장, 전남 장성군이 교육·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삶의 품격이 높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교육 정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성군(군수 김한종)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전 학년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 1인당 학기당 최대 200만 원, 8학기까지 실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전남 최초 사례이자 군민 호응도가 가장 높은 시책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초등학생에게는 10만 원, 중학생 20만 원, 고등학생 30만 원 상당의 장성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입학축하금 제도’, 그리고 9~18세 청소년에게 바우처 포인트를 지급하는 ‘꿈키움 바우처’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장성군의 도서관 정책도 눈길을 끈다. 인문학 강좌, 문화교실, 순회문고,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의 평생교육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현재 장성에는 중앙·삼계·북이 군립도서관과 도립도서관 등 총 4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작년 7월에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지역 교육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역 돌봄 책임제, 문·무(文武) 특화인재 육성, 공동교육과정 운영, 배우며 함께 사는 장성 구현 등 맞춤형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평생교육 분야에서는 세계 기록을 보유한 ‘장성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한국기록원과 유럽연합 오피셜월드레코드(EU QWR)로부터 ‘세계 최장기간 운영된 정기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았으며, 1200회가 넘는 강연에 53만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9월에는 30주년 기념 포럼을 열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장성군은 세계유산 ‘필암서원 선비문화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집성관과 유물전시관 개보수를 마치고, 오는 31일 재개관한다. 이어 11월 1일에는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의 인문학 토크, 11월 22일에는 ‘선비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선비문화 아카데미’ 등 관련 콘텐츠 사업이 본격화된다.

지역 문화의 중심축은 ‘장성문화예술회관’이 맡고 있다. 2011년 소공연장 개관, 2014년 대공연장 개관 이후 지역 대표 복합문화시설로 자리 잡았으며, 수준 높은 기획공연과 전시·영화·어린이 공연 등으로 군민 문화생활의 질을 높이고 있다. 최근 ‘알리X노을과 함께하는 가을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장성군 김한종 군수는 “올해 1월 ‘문화교육과’ 신설 이후 교육·문화·예술의 균형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문화가 있고, 품격이 있으며, 내일의 희망이 싹트는 살고 싶은 장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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