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오는 22일 오후 1시 순천대학교박물관 시청각실(2층)에서 ‘한창기 선생이 남긴 문화유산’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의 주인공인 한창기(1936~1997) 선생은 한글과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이자 기록과 실천으로 유산을 남긴 문화운동가였다.


[시사의창=신민철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22일 오후 1시 순천대학교박물관 시청각실(2층)에서 ‘한창기 선생이 남긴 문화유산’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글과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기록과 실천으로 한국 문화운동의 새로운 장을 연 문화운동가 한창기(1936~1997)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그는 순한글 가로쓰기 월간지 〈뿌리깊은나무〉를 창간하고, 〈뿌리깊은나무 판소리감상회〉를 기획해 전통예술의 보존과 대중화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한 그가 수집한 유물들은 현재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의 핵심 소장품으로 계승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창기 선생의 문화정신을 다양한 시각에서 탐구하는 자리로, 학계와 예술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기조 강연은 차정금 뿌리깊은나무재단 이사장이 ‘한창기! 문화유산을 통해 전통을 남기다’를 주제로 진행하며, 이광표 서원대 교수의 ‘한창기의 전통문화 향유·보존 활동과 의미’ 발표(토론: 박길희 순천대 교수), 최성자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의 ‘한창기의 스승, 예용해의 전통문화 보호와 의미’ 발표(토론: 지형원 문화통 발행인), 이태화 고려대 교수의 ‘〈뿌리깊은나무 판소리감상회〉의 개최와 그 영향’ 발표(토론: 박경정 국립남도국악원장), 백진우 서강대 교수의 ‘한창기 수집 한문 문집 자료의 성격과 가치’ 발표(토론: 김현진 경상대 교수) 등이 이어진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이상구 순천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창기 선생의 철학과 실천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한창기 선생의 실천은 ‘우리 것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되살린 귀한 문화운동의 본보기”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순천의 문화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민철 기자 skm1006@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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