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정용일 기자] 지난 IMF 경제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가파른 성장세를 두고 외신들은 멈출 줄 모르고 폭주하는 기관차의 모양새와도 같다고 평했다. 그렇게 파죽지세로 성장가도를 달리던 한국경제도 온갖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매는 요즘이다. 또한 충격적인 출산율 저하와 도시로 집중되는 인구 밀집은 경쟁력이 부족한 지방 중소도시의 궤멸을 야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남 남해군은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어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들여다보도록 한다.
본지가 이번에 취재차 방문한 지역은 경상남도의 서남부에 있는 남해군이다. 남해상의 남해도와 창선도 두 큰 섬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남해군은 1973년 660m의 남해대교가 개통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 이후 1980년 창선교가 놓이면서 남해도와 창선도가 연결되었다. 20003년 4월에는 창선과 사천시 대방동을 잇는 길이 3.4km의 창선-삼천포대교의 개통으로 사천시와도 연결되었다. 남해군은 한반도 남해 연안의 중앙에 위치한 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쪽은 통영시, 서쪽은 전남 광양시와 여수시, 남쪽은 망망한 대한해협과 이웃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경남 하동군과 사천시에 인접해 있다. 대체적으로 도시 면적이 넓거나 섬 규모가 크면 관광자원의 한계성으로 인해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장소들은 한정되어 있기 마련이지만, 남해의 경우 섬 전체가 관광스폿, 사진명소라 할 만큼 주변의 자연 풍경이 매우 우수하다.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해 남해를 찾는 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히 ‘보물섬 남해’라 불릴만하다. 남해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남해 토박이, 출향인들은 남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듯 보였다. 누구나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터전이나 고향은 소중하고 애틋하기 마련이지만, 기자가 겪은 남해는 그 결이 다른 듯 보였다. 그리고 지역민들의 친절함과 정감 넘치는 모습은 경상도 사람들이 무뚝뚝하다는 편견은 단지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번 취재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물론 남해의 주옥같은 풍경도 있겠으나, 굳이 하나만을 정하라면 단연 장충남 남해군수를 지지하는 지역사회의 분위기였다. 기업인, 상공인, 군민들은 기자에게 하나같이 “행정전문가인 장충남 군수님의 인기는 지역 내에서 상당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군민의 입장에서 가장 훌륭한 군수는 군민을 위하고, 남해 발전을 위해 일 열심히 하는 군수가 최고 아닐까요”라며 장 군수를 향한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장 군수와 지역민들 사이에 형성된 높은 신뢰는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이러한 지역사회의 분위기는 장 군수에게 적지 않은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으나 또 반대로 더 큰 책임감과 어깨의 무게를 느끼게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현재 남해라는 큰 배의 지휘봉을 잡은 장충남 군수의 항해는 순항 중이다. 남해군의 번영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으는 남해 군민들의 모습 속에서 더욱 머물고 싶은 남해군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