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고창군문화의전당이 오는 10월 23일 저녁 7시 30분, LED 미디어 퍼포먼스 ‘광화문, 그 사내’를 무대에 올린다(고창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문화의전당이 오는 10월 23일 저녁 7시 30분, LED 미디어 퍼포먼스 ‘광화문, 그 사내’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조선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전통예술과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무대다.
‘광화문, 그 사내’는 단순한 역사극이 아니다. 혼란의 시대 속에서 인간 이순신의 고뇌와 결단, 그리고 민족을 위한 헌신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서사적 미디어 퍼포먼스다. 고전적인 장단과 절제된 춤사위 위로 LED와 3D 레이저가 교차하며, 마치 전장 한복판에 선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공연은 국악과 한국무용이라는 순수예술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여기에 3D 미디어 아트와 레이저 퍼포먼스를 접목해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었다. 동서양의 음악이 교차하며, 장군의 내면과 시대의 울림을 동시에 그려낸다. 전통의 선율 위로 현대의 빛이 교차할 때, 관객은 “이순신의 정신이 지금 여기에 살아 있다”는 감각적 메시지를 체험하게 된다.
무대는 대사보다 몸과 빛의 언어로 이뤄진다. 강렬한 북소리, 섬세한 무용수의 움직임, 그리고 LED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영상이 어우러지며 하나의 거대한 장면화를 완성한다. 특히 16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순신의 내면 세계는, 영웅의 상징을 넘어 ‘시대와 맞선 인간’의 초상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이번 공연은 고창군이 추진하는 문화융복합 콘텐츠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제공하는 동시에, 첨단기술과 전통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창이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입장료는 일반 10,000원이며, 고창군민에게는 3,000원, 청소년은 1,500원으로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예매는 10월 1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고창문화의전당 홈페이지(http://ticket.gcac.kr)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현장 예매는 평일에만 진행된다.
공연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단순히 역사적 사실로 그치지 않고, 오늘의 감성으로 새롭게 해석해보고자 했다”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무대를 통해 관객이 감동과 자긍심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전통과 기술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군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 관련 문의는 고창문화의전당(063-560-8041)으로 하면 된다.
오는 23일, 고창의 밤하늘을 수놓을 LED의 빛 속에서 이순신의 혼이 다시 깨어난다.
그의 불멸의 정신이, 첨단의 무대 위에서 다시 한번 관객의 가슴을 울릴 것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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