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경기도가 캄보디아에 파견한 경기청년 기후특사단 해외봉사 단원 34명 전원에 대해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범죄 피해 급증과 정부 합동대응팀 급파, 여행경보 상향 검토에 따른 선제적 안전 조치라는 설명이다.
귀국 대상은 시엠립과 캄퐁스페우에 파견된 총 34명으로, 도는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16일부터 20일까지 순차 귀국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여행경보 1단계(남색·여행유의) 지역으로 분류된 해당 지역에 단원을 파견했으며, 도착 직후 외교부와 협조체계를 가동해 안전 점검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여행경보 1단계 지역은 ‘여행유의’ 단계로 스위스,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되는 국가들도 포함돼 있다. 경기도는 봉사활동 지역의 현재 치안 상황은 안정적이고 단원 전원이 건강하나, 변화하는 위험 요인을 고려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봉사 활동지역은 안전한 상황이고, 단원 전원이 건강한 상태로 일정을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단원들의 안전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조기귀국을 결정했다”며 “귀국 단원에게는 향후 재파견 기회부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귀국 이후 재파견 시점과 대상, 현지 위험요인 모니터링 강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은 19~39세 경기도 청년에게 해외봉사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나무심기, 환경교육, 기후행동캠페인, 문화교류 등 기후행동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봉사 프로그램의 안전관리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정부·외교당국과의 공조 속에 위험 국가 파견 관리 기준을 보완하기로 했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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