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내년도 복숭아나무의 생장을 위한 저장양분 축적 시기인 가을철을 맞아 농가에 가지다듬기, 묘목 심기 준비, 병해충 방제 등 과원 관리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내년도 복숭아 생육과 품질 향상을 위해 가을철 과원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저장양분 축적 시기인 가을은 나무의 건강과 결실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다.

군에 따르면 가을 전정은 과도하게 웃자란 가지를 정리해 햇빛이 나무 안쪽까지 고루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며, 늦어도 10월 중에는 마무리해야 한다. 이어 11월에는 밑거름을 주어 뿌리 활착을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숭아 묘목은 낙엽이 진 이후부터 땅이 얼기 전인 11월 중순~12월 중순에 심는 것이 적기다. 가을심기는 봄심기보다 활착과 초기 생육에 유리하지만 겨울철 건조 피해에 주의가 필요하다. 묘목을 심기 전 한 달간 예정지 준비가 필수이며, 구덩이에 퇴비·석회·인비를 섞어 메우는 작업이 권장된다. 배수가 불량한 토양은 속도랑 설치를 통해 물 빠짐을 개선해야 한다.

병해충 방제 역시 중요한 과제다. 세균구멍병은 낙엽 시기에 맞춰 보르도액을 살포해야 하고, 복숭아순나방과 유리나방 같은 해충 방제를 위해 낙엽·과실봉지 등 잔재물 정리가 필요하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가을철 과원 관리는 다음해 농사의 첫걸음으로, 정밀한 관리와 예방적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흥군은 2026년 복숭아 농가 지원을 위해 ‘이상기상 대응 피해예방 기술확산 시범사업’과 ‘다기능 방풍벽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화기 냉해와 세균구멍병 확산을 최소화해 농가 피해를 줄이고 과실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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