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문화 소외 해소를 위해 발간해 온 ‘문화와 꿈’이 창간 15주년을 맞았다


[시사의창=원희경 기자] 대전 지역 문화예술 소식지 ‘문화와 꿈’이 창간 15주년을 맞았다.

골프존문화재단(이사장 김영찬) 후원으로 2010년부터 발간돼 온 이 소식지는 전시·공연·인터뷰 등 지역 문화 의제를 꾸준히 다뤄 문화 접근성이 낮은 시민과 기관 사이를 촘촘히 잇는 매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9월 30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 6층 아트센터쿠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영찬 이사장과 전미영 디북스 대표, 지역 문화예술 애호가들이 참석해 15년 축적된 기록의 의미와 향후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아트센터쿠는 골프존조이마루 내 상설 문화공간으로 전시 기획과 지역 콘텐츠 교류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관련 전시 ‘그리다, 꿈꾸다’ 시리즈도 이 공간을 중심으로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문화와 꿈’의 현장성과 호응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소식지의 발행 구조도 지역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제작을 맡은 대전 기반 출판사 디북스는 유성구청, 도룡스포츠센터, 대전예술의전당, 국립공주박물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비치해 시민이 생활 동선에서 자연스럽게 문화 정보에 접근하도록 했다. 창간 15주년을 계기로 재단은 12월부터 공식 홈페이지에 E-book을 공개해 종이 유통을 넘어 디지털 아카이브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역 문화 기록물의 장기 보존과 검색 편의성을 높여, 교육·연구·홍보 등 2차 활용 범위를 키우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골프존문화재단은 ‘문화와 꿈’을 비롯해 문화예술인 후원, 취약계층 생활키트 지원, 지역 연계 전시·행사 등 다각도의 사회공헌을 꾸준히 펼쳐 왔다. 재단은 2010년 설립 이후 문화·예술 및 사회 소외계층 후원 공로로 2017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기업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활동의 공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에도 ‘이웃사랑 행복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지자체와 협력, 생필품 키트를 지원하는 사회공헌을 지속했고, 창립 15주년을 맞은 올해 역시 지역 문화 후원과 생활 지원을 병행하며 ‘문화 접근성’과 ‘생활 안정’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김영찬 이사장은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에 정보 접근이 어려운 이웃에게 넓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시 소통을 강조했다. 재단은 ‘문화와 꿈’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지역 미술관 소개, 예술가 인터뷰, 전시 안내 등 핵심 카테고리를 고도화해 검색성과 공유성을 높이고, 오프라인 비치망과 온라인 아카이브를 병행하는 투트랙으로 문화 격차 해소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간 15년의 시간은 한 권의 소식지를 넘어 지역 문화 생태계가 시민의 ‘생활 반경’ 안으로 들어온 궤적이기도 하다. 종이에서 웹으로 확장되는 ‘문화와 꿈’은 앞으로도 대전·충청 문화기록을 축적하며 나눔의 파급력을 키우는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다.

원희경 기자 chang-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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