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지난 9월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귀스타프 에펠대학에서 ‘광주 5·18-도시 정체성과 민주주의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사진은 귀스타프 에펠대학교 5‧18사진특별전 전시장[시사의창=송상교 기자]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광주의 오월 정신을 세계와 나누는 특별전을 열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귀스타프 에펠대학교에서 ‘광주 5·18–도시 정체성과 민주주의’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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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신석홍 주프랑스한국대사관 공사, 강여울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참사관, 벵슬라스 비리 귀스타프 에펠대 부총장, 크리스토프 프리외르 인문사회과학대학장, 티에리 봉종 교수, 세르주 베베르 ACP 연구소 부소장, 김호균 5·18기록관장, 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 참여 작가 패트릭 쇼벨, 대학 관계자와 학생, 영화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26일부터 시작돼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며, 5·18민주화운동의 항쟁과 진실을 기록한 사진 90여 점이 공개된다. 시위와 진압, 항쟁과 저항, 학살과 애도 등 주요 국면을 담고 있으며, 특별 섹션에서는 국내외 사진가들의 기록 활동도 조명한다. 기록영상과 시민이 촬영한 영상도 함께 상영돼 현장의 생생함을 전한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영화 상영회에서는 다큐멘터리 김군과 단편영화 양림동 소녀, 괜찮아가 상영됐다. 파리 영화감독과 평론가, 대학생들이 함께했으며, 이상훈 광주독립영화관 이사장의 해설과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져 깊은 울림을 남겼다.
또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5·18 기록사진을 통해 본 광주의 도시 정체성과 민주주의 가치가 논의됐다. 특히 세계적 보도사진가 패트릭 쇼벨과 5·18 당시 ‘꼬마 상주’ 사진을 촬영한 프랑수아 로숑이 직접 참여해 당시의 상황과 시민공동체 정신을 증언하며 “광주는 여전히 살아 있는 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벵슬라스 비리 귀스타프 에펠대학 부총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민주주의 경험을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자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김호균관 장은 “5·18 기록사진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진실을 증언하는 역사적 증거”라며 “광주의 기록이 파리에서 조명된 것은 5·18 세계화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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