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고창군의회(의장 조민규)가 30일 고창전통시장에서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를 개최하며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창군의회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고창군의회(의장 조민규)가 30일 고창전통시장에서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를 개최하며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군민의 삶과 직결된 전통시장을 살리고, 상인들과 군민이 함께하는 공동체적 가치를 되새기려는 의회의 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난 행보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장보기에 그치지 않았다.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시장 상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여내기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었다. 조민규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의회사무과 직원 30여 명은 제수용품, 농축산물 등을 직접 구입하며 상인들에게 덕담을 전했다. 이는 형식적 행사가 아니라, 현장에서 땀 흘리는 상인들과 직접 호흡하려는 진정성 있는 접근이었다.
군의회는 또 이날 시장을 찾은 군민들에게 전통시장의 필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소비촉진 캠페인을 병행했다. 의원들이 직접 나서 군민들에게 전통시장을 애용해 줄 것을 호소하며, 전통시장이 곧 지역경제의 뿌리임을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 이후 경기침체와 유통구조 변화로 타격을 입은 시장 상인들에게는 이보다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없었을 것이다.
조민규 의장은 “전통시장은 고창의 정과 활력이 살아 숨 쉬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군민 여러분 모두가 따뜻하고 넉넉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고창군의회가 앞장서 전통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작은 발걸음이지만 이번 장보기가 상인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지역경제에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 된다. 전통시장 활성화는 단순한 소비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의 근간과 직결된 중대한 과제다. 지방소멸 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은 군민의 삶을 지탱하는 최소한의 경제적 방파제다. 따라서 지방의회가 앞장서는 이번 행보는 지역경제의 체온을 지켜내려는 ‘의지의 실천’으로 읽힌다.
고창군의회의 이번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는 단순히 시장을 찾는 행정적 이벤트가 아니라, 전통시장과 군민을 향한 진심 어린 연대 선언이었다. 군민과 상인이 함께 웃는 추석 명절, 그리고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의회가 향후 어떤 구체적 정책과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고창군의회 #고창전통시장 #추석맞이 #장보기행사 #제수용품 #농축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