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심덕섭 고창군수, 군민행복 활력고창 나눔대화(고창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추석을 앞두고 고창군이 예기치 않은 정치적 공세에 직면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일부 세력이 민선 8기 고창군정의 성과를 흔들기 위해 SNS에서 연일 ‘흠집내기’를 이어가자, 군이 정면으로 나서 반박에 나선 것이다. 행정은 군민을 위한 투명한 절차와 실질적 성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특정세력은 이를 부정하며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른바 ‘선거용 정치 공세’가 군정 현안을 왜곡하는 상황, 그 배경과 실체를 면밀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사진 - (자료사진)고창군, 민선8기 기업유치 추진상황 설명회(고창군 제공)
고창군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군정을 향한 근거 없는 음해와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고 있다”며 “모든 사업은 의회 승인과 민관 협의를 거친 투명한 절차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를 의식한 일부 세력이 명절 민심을 흔들기 위해 지역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며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먼저 도마 위에 오른 고창종합테마파크 사업. 일부에서는 ‘갯벌 훼손’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환경파괴 논란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군은 해당 부지가 이미 10여 년 전 염전으로 사용되다 버려져 육지화된 땅임을 분명히 했다. “흔히 생각하는 질퍽한 갯벌과는 전혀 다르고, 세계자연유산 지역과도 무관하다”는 것이다. 부지 매입도 군민의 대의기관인 군의회 동의를 거쳤으며, 개발 방향은 행정·의회·전문가·주민이 함께하는 민관추진위원회에서 논의된 사안이다. 의혹이 아니라 합의와 절차를 거친 ‘공개된 과정’이라는 점에서 흠집내기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다.
이 사업은 단순한 관광지 개발이 아니다. 기존 염전 중 7곳은 소금 생산을 유지하면서,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해 소금 가공·체험 관광과 연계한 6차 산업화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고창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주민 삶의 질 제고라는 다층적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세력은 이 사업을 특정 종교 단체와 연계시키며 왜곡하고 있다. 군은 “통일교나 용평리조트와의 관련성은 전혀 없다”며 “억측이자 허위”라고 선을 그었다. 반대로 심원면 사회단체 17곳은 군청 앞 기자회견을 열고 “리조트와 골프장 건설은 심원면 생존과 직결된 기회”라며 적극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주민이 직접 목소리를 낸 상황에서 정치권의 흠집내기는 군민 의사를 왜곡하는 행위로밖에 비칠 수 없다.
또 다른 논란은 고추종합유통센터 매각 문제다. 운영효율성이 떨어지던 시설을 민간기업 ㈜에스비푸드에 매각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 ‘지역 자산 헐값 매각’이라며 공격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이 매각을 통해 세수 확충은 물론 농가 소득 증대라는 ‘투트랙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반박한다. ㈜에스비푸드는 2025년 하반기 1차 제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HACCP 인증을 받아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식품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고용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군의 선택은 단순 매각이 아니라 ‘미래 먹거리 산업 전환’이라는 전략적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비판은 이어졌다. 특정세력은 ‘꽃정원 조성’과 ‘각종 축제’를 예산 낭비의 전형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고창군문화관광재단은 “정원은 비용 대비 최고의 문화 인프라”라며 “주민에게 치유와 여가를 제공하는 공간을 두고 낭비라 폄훼하는 건 후진적”이라고 맞섰다. 실제로 고창의 정원과 축제는 전국적 관심을 끌어냈고, SNS 확산 효과와 더불어 농산물 판촉 성과도 분명했다. 복분자와 수박축제에선 유명 가수의 공연이 전국 단위 홍보로 이어져 지역 농산물이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이는 ‘투자 대비 효과’가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대표축제인 모양성제도 변화의 증거다. 과거 한 민간단체에 위탁해온 것을 중단하고 군이 직접 주관하면서 행사 규모와 질이 크게 향상됐다. 행사장은 모양성 인근 좁은 구역에서 벗어나 꽃정원, 자연마당, 신재효판소리공원 등으로 확대됐고, 절감된 인건비와 운영비는 새로운 프로그램에 투자됐다. 그 결과 ‘멍때리기 대회’ 같은 참신한 이벤트가 전국적 화제를 모았다.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비방은 ‘선거용 정치공세’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실제 고창군청이 실시한 군정만족도 조사는 민심의 방향을 보여준다. 2분기 조사에서 만족도는 79점으로, 1분기보다 7점 상승했다. ‘매우 잘함’(40.6%)과 ‘잘함’(38.4%)을 합치면 군민 10명 중 8명이 군정 운영에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이다. 정치권의 공격과 달리 주민 다수는 현 군정의 성과를 체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청렴도 평가 1위, 민원서비스 우수, 적극행정 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이라는 객관적 지표가 우리 행정을 증명한다”며 “근거 없는 비방은 군민을 기만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만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공방을 넘어선다. 특정세력의 흠집내기는 선거를 앞두고 군정 성과를 무력화하려는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군민은 더 이상 과거의 이념 대립이나 지역 갈등 프레임에 휘둘리지 않는다. 그들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체감한 변화를 근거로 평가한다. 민선 8기 고창군정이 보여준 성과는 행정력의 숫자와 지표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주민이 축제에서 웃고, 정원에서 치유를 얻고, 지역 농산물이 전국에 팔려 나가는 생생한 현장이 곧 증거다.
정치는 결국 군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느냐의 문제다. 허위와 왜곡으로는 결코 민심을 얻을 수 없다. 고창군의 이번 대응은 단순한 반박을 넘어, 지역 정치의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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