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길 정읍시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중앙당 정책위원회 인선을 단행하며 이상길 정읍시의원을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임했다.
시의회에서 주민 불편을 직접 해결해 온 지방의원이 중앙당 정책 라인 핵심 보직을 맡게 된 것으로, 지역의 목소리를 국가 정책에 반영할 통로가 대폭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책위원회는 당의 핵심 정책을 기획·조정하고 정부·국회와의 정책 협의를 총괄하는 기구다. 각 부처와 상임위별 정책을 종합해 공약과 법안을 설계·점검하는 만큼 부의장은 실무와 전략을 연결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중앙당의 굵직한 정책 현안을 다루는 자리라는 점에서, 기초자치단체의 시의원이 임명된 것 자체가 이례적이며 그만큼 현장성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정읍시의회에서 주민 민원 해결과 생활 인프라 개선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예산과 조례 심사 과정에서 건강·환경·안전 분야를 우선순위에 놓고, 현장 점검을 통해 생활불편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8대 정읍시의회 부의장을 지냈고, 9대에서는 원내대표로 회의를 이끌며 협치와 합의를 중시하는 의사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역 균형발전, 어르신 돌봄, 청년 정주여건 개선과 같은 민생 어젠다를 꾸준히 제기해 온 점도 중앙당의 인선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선임으로 이 의원은 지역에서 쌓은 문제해결형 의정 경험을 중앙 무대 정책 설계에 접목하게 된다. 특히 지방소멸 대응, 지역의료 격차 해소, 교육·돌봄 인프라 보강, 노후 도시 재생 등 정읍을 포함한 비수도권 공통 현안이 정책위 논의 테이블로 신속히 올라갈 전망이다. 현장 데이터를 토대로 한 제도 보완, 지자체-중앙정부 간 예산 연계, 실효성 높은 법안 마련 등 ‘생활정치’의 장점을 살린 정책 추진이 가능해졌다는 기대가 크다.
이 의원은 임명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의 정책 역량 강화와 개혁 과제 완수를 위해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동안 시민과의 소통 창구를 넓히고, 갈등 현안에는 직접 중재에 나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현장에서 답을 찾는’ 방식을 고수해 왔다. 중앙당에서도 동일한 접근법을 적용해 실무 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국회 논의 단계부터 지역 수요를 반영하는 체계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인선을 “지방의정의 땀과 성과가 중앙정치에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한다. 지역 의정에서 검증된 정책 설계 능력이 중앙당 정책 라인에 합류함으로써, 공약의 현실성·실행력을 높이고 현장 체감도를 끌어올리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다. 동시에 지방의원의 중앙당 요직 참여가 확대될 경우, 지역격차 완화와 균형발전 의제가 한층 구체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읍시민 입장에서도 이점이 분명하다. 그동안 지역에서 제기된 도시기능 개편, 산업·관광 생태계 다변화, 생활SOC 확충 과제 등을 중앙당 정책과 정부 예산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창구가 생겼기 때문이다. 정책위 부의장으로서 이 의원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지역 현안의 해결 속도와 정책 반영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가 향후 대형 국정 과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지방의정 출신 부의장의 ‘현장 시각’이 정책의 현실검증 장치로 작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길 정읍시의원의 중앙당 정책위 합류는 지방의정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현장을 중심에 둔 민생정치를 확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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