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7.2% 증가.. 반도체 중심 반등



[시사의창=김세전 기자] 9월 한국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약 7.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 반등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증가에는 달력 효과도 작용했다. 휴일이 줄면서 조업일수가 늘어난 것이 통계에 반영됐다. 그러나 일평균 수출액은 오히려 감소해 구조적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 회복이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지만 환율 변동성,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갈등이 여전히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의 통상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점도 수출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도체 수요가 수출을 지탱하겠지만, 대외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반등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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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전 기자 hogig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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