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초정밀 광학 솔루션 기업 그린광학이 지난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코스닥 상장을 공식화했다.
공모는 신주 200만주, 희망밴드는 1만4000~1만6000원으로 설정했고, 기관 수요예측은 10월 17~23일, 일반 청약은 10월 27~28일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밴드 상단 기준으로 최대 320억원 조달을 노린다. 같은 밴드를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약 1872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그린광학은 1999년 설립 이후 방산, 우주항공,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 고성능 광학 소재·모듈을 공급해 왔다. 연구개발 인력이 임직원의 4분의 1 수준이고, 원스톱 제조와 징크설파이드(STD·MS ZnS)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기술특례 상장 기술성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았다. 최근에는 상장 예비심사도 통과하며 트랙을 확정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유도무기 탐색기(Seeker), 레이저 대공무기 광학계, 위성용 대형 반사경, 반도체 검사장비용 브라이트 필드(명조명) 광학 모듈 등으로 고부가 라인업을 갖췄다. 적외선·전자광학(EO·IR) 시스템과 대형 우주광학, ZnS 기반 적외선 창·돔을 포함한 소재·가공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적은 안정적 흐름을 이어왔다. 최근 5년 평균 매출 310억원 이상이며, 2024년 매출은 약 314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업황 측면에서는 방산·우주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조현일 대표는 단기 실적이 아닌 ‘글로벌 톱티어와의 정면 승부’를 IPO 명분으로 제시했다. 칼자이스·니콘처럼 장기 축적형 기술기업을 롤모델로 삼아, 소재(ZnS)부터 시스템(EO·IR, 브라이트 필드 검사광학)까지 수직계열화를 더 밀어 글로벌 매출 레퍼런스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상장으로 그린광학은 방산·우주·반도체 중심의 고정밀 광학 사업을 확장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프라임 고객을 상대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모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10월 말 청약 이후 연내 코스닥 데뷔 시나리오가 유력해진다. 기술특례 A·A 등급과 ZnS 소재 내재화를 앞세운 고부가 포트폴리오가 밸류에이션 방어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한국의 칼자이스’로 불리는 브랜드 인지도를 실적과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증명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그린광학 #코스닥상장 #증권신고서 #수요예측 #일반청약 #신영증권 #방산광학 #우주항공 #반도체검사장비 #징크설파이드 #ZnS #EOIR #브라이트필드 #기술특례상장 #A등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