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희 강북구청장(가운데)이 6월 17일 송천동 빌라관리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 주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_강북구)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서울 강북구가 주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행정을 강화하며, 또 한 번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송천동, 수유1동, 수유3동에 ‘빌라관리사무소’가 새롭게 문을 열며, 생활밀착형 정책이 본격 확대됐다.
이번에 문을 연 빌라관리사무소는 송천동 솔샘어린이공원, 수유1동 수유은빛마당, 수유3동 소귀어린이공원 등 3곳이다. 총 6,200세대 규모의 빌라 밀집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용시설 관리, 무단투기 단속, 주차 민원 해소, 방범 환경 개선 등을 책임지는 ‘생활 속 행정 전진기지’ 역할을 맡는다.
각 사무소에는 빌라관리매니저 3명이 상주하며, 주택 밀집지에 집중된 민원을 실시간으로 응대한다. 실제 개소식 현장에서는 “우리 동네도 관리받을 수 있느냐”는 주민 문의가 잇따르며, 정책에 대한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6월 17일 송천동 빌라관리사무소 개소식에서 관리대상 공동주택 주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확장은 민선 8기 이순희 구청장의 핵심 공약인 ‘소규모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이다. 강북구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총 12건의 신청을 받았고,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송천동, 수유1동, 수유3동, 삼양동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 5월부터 사전 운영을 거쳐 이번에 정식 개소하게 된 것이다.
강북구의 빌라관리사무소 정책은 2023년 번1동 시범운영 당시부터 주민 만족도 94%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미아동, 송중동, 수유2동으로 차례로 확대됐고, 2023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2024년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정책대상까지 수상하며 전국 기초단체 중 주목받는 생활정책 모델로 떠올랐다.
올해는 기존 기능에 더해 방범 조명 설치, 이동식 CCTV를 활용한 무단투기 단속, 공동주택 분쟁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도 새롭게 도입돼 ‘맞춤형 빌라 행정’으로 진화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개소식에서 “빌라관리사무소는 단순한 행정창구가 아니라 주민의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라며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매니저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구민의 의견을 경청하며, 주거복지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정된 4개 구역 중 하나인 삼양동은 시민생활공간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8월 이후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강북구는 향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빌라관리사무소의 점진적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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