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못 배우고, 못 가진 사람들에게 동정을 느끼며 수직적인 관점에서 그들을 가르치고 계몽하려는 것도 하나의 방식일 수 있다. 하지만, 이태석은 그것보다 훨씬 더 환자 중심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톤즈 주민의 일원이 되려 했다. -본문 중에서-
[시사의창=편집부] 이태석 신부는 우리 시대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인간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하나의 대명사가 되었다.
영화 〈울지마 톤즈〉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이후 그의 삶과 뜻을 기리는 많은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2013년부터 ‘이태석기념과정’을 교과목으로 개설하여 의사의 길을 걷는 학생들이 그의 정신을 배울 수 있게 힘써 온 인제의대의 활동도 그중 하나다.
이태석 신부가 2010년 우리 곁을 떠나고 어느덧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태석 신부의 모교인 인제의대는 신부이면서도 의사, 교육자,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이자 웃음 많은 한 인간이었던 이태석의 다양한 면모를 좀 더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자 열 명의 인문학자와 함께 이 책을 기획하였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