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며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지역 공약을 속속 발표하는 가운데, 남원시 주요 현안들이 잇달아 공약에 반영되며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남원시청


주말을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남원시 관련 공약을 각각 발표하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공의과대학 설립,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광역교통망 개선 등 오랜 지역 숙원 과제가 공약에 포함되며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남원시를 포함한 호남권 지역에 대해 ▲국토 중부권·남부권 연결 광역 교통망 체계 개선 지원 ▲공공의과대학 설립 적극 추진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지원 ▲남원성 복원을 통한 역사문화도시 조성 지원 ▲말산업 인프라 및 수행기관 유치 지원 등 총 5가지 공약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주요 국도·국지도 제6차 건설계획 반영 ▲남원 국립스포츠종합훈련원 정상 추진 ▲남원 ECO스마트팜 산업지구 조성 등을 공약에 포함했다. 나머지 정당과 후보는 현재까지 남원 관련 지역공약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남원시는 대선 일정이 확정된 이후부터 주요 현안의 중앙정부 반영을 목표로 정당별 정책라인과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각 후보가 발표한 지역공약을 분석하고 이를 국정과제로 연계하기 위한 구체화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 가운데 이재명 후보 공약 중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항목이 충남 아산시 공약과 중복되며 논란이 일고 있으나, 남원시는 국가균형발전 관점에서의 낙후지역 균형개발, 국유지 활용의 효율성, 지역 치안교육 수요 등의 타당성을 근거로 전략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역 공약에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현안들이 대거 포함된 만큼, 이제는 이를 정책으로 연결해 실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정당, 전북특별자치도와 긴밀히 협력해 남원 현안이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의창 소순일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