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뜰리에 가나since 1975》 전시 전경 - 헤리티지 존, 2025, 롯데뮤지엄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제품이 아니라 예술품을 만들어 달라.”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이 한마디로 탄생한 가나초콜릿이 반세기 만에 전시장 자체를 초콜릿으로 물들이는 전시로 돌아왔다.​

롯데웰푸드는 4월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특별전 《아뜰리에 가나: since 1975 –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의 막을 올렸다. 전시는 6월 29일까지 이어지며, 브랜드 헤리티지를 예술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라플렉스, 김미영, 코인 파킹 딜리버리, 박선기, 김선우 등 현대미술 작가 5인이 참여해 초콜릿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 신작 31점을 공개했다. 관람객은 은은한 초콜릿 향이 퍼지는 전시장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초콜릿이 예술이 되는 순간’을 경험한다.

《아뜰리에 가나:since 1975》 전시 전경 - 주요 작품 일부, 2025, 롯데뮤지엄


가나초콜릿은 1975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액 약 1조4천억 원, 판매량 68억 갑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 1인당 123갑 이상을 먹은 셈이며, 제품을 일렬로 놓으면 서울에서 아프리카 가나를 45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전시장 내부에는 가나 브랜드의 반세기 발자취를 보여주는 ‘헤리티지 존’, 빈투바(Bean to Bar) 제조 과정과 ‘BTC(Better Taste & Color) 공법’을 소개하는 체험 공간, 아트 컬래버레이션 패키지를 선보이는 ‘가나 라운지’가 마련됐다.​

롯데웰푸드는 또 아프리카 가나 현지 카카오 농가를 지원하는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사용량의 30%를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으로 대체하고, 중장기적으로 전량을 지속가능 원두로 전환할 계획이다.​

관람권은 롯데뮤지엄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성인·청소년 1만2천 원, 어린이 6천 원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가나가 쌓아온 유산을 예술로 풀어내 다음 세대와 공유하고,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가나초콜릿은 향후에도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국민 간식으로 남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아뜰리에 가나:since 1975》 전시 전경 - BTC 공법 존, 2025, 롯데뮤지엄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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