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경남 산청군과 하동군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이 발생 9일 만인 30일 오후 1시 주불이 완전 진화됐다.
산림청이 경남 산청 하동 산불 주불진화를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임상섭 산림청장 명의의 브리핑을 통해 "지난 3월 21일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해 하동군까지 확산된 산불의 모든 주불이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진화 작업 중 4명의 인명 피해와 84개소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이 현재까지 파악한 산불 영향 구역은 총 1858ha로, 산청 지역 1158ha, 하동 지역 700ha다.
산림청은 주불 진화 완료에 따라 지자체 중심의 잔불진화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잔불진화 지원을 위해 산림청 13대, 지자체 5대, 국방부 21대, 국립공원 1대 등 총 40대의 헬기가 투입된다.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인력과 고성능산불진화차 등 장비로 잔불 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불로 인한 피해자 지원을 위해 경상남도, 산청군, 하동군과 협의해 피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5월 중순까지를 봄철 산불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지자체와 유관기관과 함께 산불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무엇보다도 산불진화 헬기 조종사와 정비사, 공중진화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소방관, 군인을 비롯하여 현장에서 산불진화작업을 수행한 모든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 도움을 주시고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리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무엇보다 인명과 주요시설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고인과 유가족,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