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훗날의 얘기이자 남의 얘기로만 여겨졌던 ‘지역소멸’은 어느덧 바로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왔다. 실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와 초고령화 사회 진입은 한국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다양한 정책 등을 통해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에 대처하고자 혼신의 힘을 쏟아붓고 있지만 도시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몇몇 도시들은 제외한 다수의 지방 중소도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취재 대상 지역인 지방의 소도시 영암군 역시 그러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그들이 나고 자란 곳, 그들의 삶의 터전인 영암에 대한 애정이 깊었고 자부심이 강해 보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영암이 참 살기 좋은 고장이라 말했다. 참으로 궁금해진다. 전남 영암군은 과연 어떤 도시일까.
월출산의 운해
[시사의창 2025년 1월호=정용일 기자] 언제부터인가 소위 ‘지방경제시대’라는 말은 한국경제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하나의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말 그대로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던 그 거대한 불꽃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지며 각 지방경제의 경쟁력이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국내외의 다양한 불안정 요소들로 인해 한국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는 한국경제도 피해 가지 못했다. 그렇게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다시 기지개를 켜는 듯했으나 경제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와 더불어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드는 출산율과 젊은이들은 점점 사라지고 고령화되어 가는 지방 중소도시들의 지방소멸 문제는 그저 막연하게 생각만 해왔던 사회적 과제가 아닌 바로 우리들의 코앞에 닥친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써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란 커다란 문제 앞에서 저마다 다양한 방법과 정책을 통해 이겨내려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그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먼저 줄어드는 인구 감소 해결을 위해 지역의 인구 이탈을 막아야 한다. 인구 이탈을 막기 위해선 지역민들이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이렇게 구축된 각종 인프라는 지역에서의 소비를 일으키게 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다음으로 지역으로의 새로운 인구 유입을 꼽을 수 있다. 귀농귀촌 인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와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인구 유입을 꾀하는 방법도 있지만 각 지자체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역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축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환경 및 인프라 구축과 각종 기업지원제도를 통한 우량한 기업들의 유치와 그에 따른 인구 증가다.
효과적인 측면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이기에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란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누가 보더라도 명확한 매력이 없다면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정책도 아니다.
그렇다면 본지 기자들이 이번에 취재차 방문한 전남 영암군은 어떠한 경쟁력과 매력을 갖춘 도시인지, 인구소멸과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지 한 번 들여다보도록 한다.
“영암군은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목표로, 문화·관광·생태가 조화로운 매력적인 도시, 기업하기 좋은 역동적인 도시, 그리고 살기 좋은 포용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우승희 영암군수가 했던 말이다. 영암군의 도시발전 계획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먼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마한문화권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나불도의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기점으로 영산강을 따라 마한문화공원까지 이어지는 관광벨트를 통해 영암의 풍부한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함이다.
또한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을 중심으로 생태힐링 거점을 조성하여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군은 2,200년 전통의 구림마을에 마을호텔과 만원상가 등을 조성하여 체류형 문화관광지로 만들고 관광객들이 영암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도록 만들어나가고 있다. 천황사 권역에는 이색 체험관광과 생태치유·힐링 테마지구를 조성하여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하기 좋은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 산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AI·스마트 융복합산업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를 조성하여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우 군수는 이와 관련해 “무엇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포용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주택 공급,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 문화공간 확충 등 청년 친화 정책을 통해 젊은 인재들이 영암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건강증진, 복지 서비스 제공에도 힘쓰고 있으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교통 복지를 실현하여 살기 좋은 영암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은 영암의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 분야라 강조한 우 군수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지역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자녀 교육 문제로 영암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촘촘한 지역 공동체 교육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DX) 혁신교육 플랫폼 구축, 지역 특성화고 및 자율형 공립고 운영, 첨단 농산업과 친환경 조선 사업 인재 육성 등 미래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출산이 보이는 가을 들판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 영농 확대, 농산물 가공·유통 시설 확충, 농업인 역량강화 교육 등을 통해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무화과, 고구마 등 지역 특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6차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농산물 가격 안정 기금 조성, 신소득작물 발굴 등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영암군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선진 일류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앞서 우 군수가 언급한 것처럼 문화·관광·생태가 조화로운 매력적인 도시, 기업하기 좋은 역동적인 도시, 그리고 살기 좋은 포용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우 군수가 영암군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해당 질문에 우 군수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군민과 함께하는 혁신’이라 답했다.
우 군수가 말하는 그러한 혁신은 단순히 행정 시스템이나 정책의 혁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군민들의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진정한 혁신’을 이루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 우 군수는 이를 위해 ‘군민이 주도하는 혁신’, ‘지속가능한 혁신’, ‘협력을 통한 혁신’ 세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군민이 주도하는 혁신을 위해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평범한 군민이 직접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활성화는 물론, ‘Y-목소리’라고 불리는 ‘목요대화’, ‘소통폰’, ‘이동군수실’을 통해 다양한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펼치고 있다. 목요대화는 군민 누구나 참여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이다.
또한 군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소통폰을 운영하고 있으며,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동 군수실을 운영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이는 ‘직접민주주의 선도도시 영암’, ‘풀뿌리 시민주권도시 영암’을 향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청년 정착 지원, 생산적 복지 시스템 구축, 교육도시 조성, 친환경 산업 육성 등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협력을 통한 혁신을 위해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혁신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업, 대학, 병원, 지역기업, 그리고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 우 군수의 설명이다.
영암군은 이처럼 군민과 함께하는 혁신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영암 군민들은 군의 이러한 노력이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림마을의 아침
마한의 심장, 달빛생태도시·청년 기회 도시·대한민국 혁신 수도
누구나 어느 특정 도시를 생각하면 연계돼서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청도 하면 ‘소싸움’, 논산 하면 ‘딸기’, 성주 하면 ‘참외’, 금산 하면 ‘인삼’, 여수 하면 ‘밤바다’, 광양 하면 ‘제철소’ 또는 ‘불고기’, 여주 하면 ‘도자기’ 등등 굳이 억지로 생각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러한 도시 이미지들은 도시 경쟁력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또한 굳이 먹거리가 아니더라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생태도시’, ‘정원의 도시’, ‘교육의 도시’ 등등 각 도시를 상징하는 이러한 도시 이미지들은 도시경쟁력을 논할 때 중요한 잣대가 되곤 한다. 이처럼 도시의 브랜드파워는 도시경쟁력을 가늠하는 데 큰 지표가 된다. 바로 도시 브랜드 파워가 곧 지역 기업이나 상공인 및 농업에 종사하는 지역민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우 군수 역시 영암군의 도시 브랜드파워는 매우 중요하며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마한의 심장, 달빛생태도시’, ‘청년 기회 도시’, ‘대한민국 혁신 수도’ 라는 세 가지 도시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여 영암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먼저 영암만의 매력을 담은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월출산과 남생이를 모티브로 한 ‘영암 남생이’, ‘달토끼 무니’, ‘월출산 요정 산이’ 캐릭터를 개발하여 친근하고 기억에 남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러한 캐릭터들을 활용한 다양한 굿즈를 제작하여 축제 및 행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영암을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영암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영암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 ‘농부 남생이’를 개발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영암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왕인 문화축제, 월출산 국립공원 박람회, 달빛 축제 등 영암만의 특색을 살린 축제를 개최하여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있으며, 영암군 공식 SNS 채널을 운영하여 군민과 소통하고 영암의 매력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 외에도 다양한 언론 매체를 통해 영암의 혁신적인 정책과 매력적인 관광지를 소개하며 적극적인 언론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 추진이다. 군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조성을 통해 영암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내 최초로 열린 월출산국립공원 박람회,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달빛 축제 등을 통해 월출산의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청년 주택 공급, 청년 문화 거리 조성 등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여 젊은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 에너지 대전환 정책 추진 등 혁신적인 정책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 군수는 “영암군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매력 넘치는 국제도시로 도약할 것”이라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찬랜드
“학생들이 학군 문제로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바로 교육이다. 지역 내 인구 유출을 막고 외부로부터의 인구 유입을 위한 방안에는 여러 요소들을 꼽을 수 있다. 우선 도시 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인프라 구축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젊은이들이 지역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인프라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 내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기업들을 유치했다고 가정할 때 그 기업의 젊은 직원들이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여가활동을 즐기고 싶지만 주변에 아무런 기반시설 및 인프라가 없다면 그 지역에 위치한 회사를 다니는 것 자체가 고통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이들은 해당 지역을 떠나 인근 도시에서 여가활동을 하며 지출도 다른 도시에서 하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며 최악의 경우 도시에서 젊은이들을 찾아보기 힘든 적막감마저 감도는 유령도시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지역 구성원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하나의 중요 요소가 바로 교육이다. 대체적으로 교육받기 좋은 도시는 그 외의 인프라도 잘 갖춰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보통 교육도시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도시들은 대도시 및 중소도시 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우승희 군수 역시 영암군의 발전에 있어 교육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우 군수는 “영암군은 미래 인재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교육은 지역 발전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하여 행정력과 투자를 집중하여 교육 도시 영암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에서 추진 중인 교육 분야 주요 정책으로는, 2024년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어 3년간 30억~10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지역 우수 교육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영암미래교육재단을 설립하여 장학 사업, 교육 프로그램 지원, 교육 환경 개선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 순구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DX) 혁신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교육을 강화하고, 자율형 공립고를 운영하여 교육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첨단 농산업 및 친환경 조선 사업 분야의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천자문 교재 제작, 생태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암군은 지역 발전을 위한 행정력과 투자비용에 있어 교육 분야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2024년 대비 2025년의 교육 분야 예산은 약 18% 증가했으며, 이는 교육 투자에 대한 영암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희망찬 미래를 여는 교육도시 영암’을 만들기 위해 영암군은 앞으로도 교육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적인 교육 정책 추진을 통해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대불국가산업단지
그들이 영암을 사랑하는 그 애틋한 마음
우리가 영암을 방문해야 할 다양한 이유
이번 3일간의 취재 과정에서 영암의 향토기업으로서 오랜 세월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 기업들을 방문하고, 영암이 좋아 영암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영암에서 큰 꿈을 꾸고 있는 패기 넘치는 기업인을 만났으며, 몇 년 전 영암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어느 의료인은 인터뷰에서 “이제 영암은 제게 너무나 소중한 고장이라 눈에 보이는 영암의 어느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하며 영암에 대한 짙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영암의 토박이로서 흙수저로 태어나 자수성가하여 영암군 지역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나눔을 펼치고 있는 기업인들을 만났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재래시장에서 오랜 세월 장사를 해오고 있다는 한 시장 상인을 만나 영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저마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지역 구성원들을 많이도 만났다. 그리고 그들과 3일 동안 나눈 지극히 인간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영암이 어떤 도시이며, 영암 군민들이 얼마나 다정다감하고 정이 많은 사람들인지를 더욱 세세하게 알게 되었다.
영암에서 만난 그 어느 누구도 친절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모두가 인간적인 따듯함과 온기 가득한 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영암이라는 도시는 참으로 포근하고 다정다감하며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였지만, 또 엄청난 규모의 대불국가산업단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역동적인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울러 그 거대한 산단 내에 위치한 수많은 기업들, 기업인들 간의 단합된 모습, 우승희 군수를 지지하는 지역사회 분위기는 앞으로 영암군의 미래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강한 믿음을 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남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는 군민들이 살아가면서, 또는 여행객의 입장에서 부족함이 없는 그런 수준이었으며, 취재가 아닌 여행자의 입장에서 조만간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도시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영암이나 인근 지역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 영암이 어디쯤에 있는 도시인지, 주변에 어떤 도시들과 인접해 있는지, 음식은 무엇이 맛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았다. 다만 영암 F1경기장이나 월출산 정도는 아는 것 같았다. 이처럼 영암이 가진 매력의 그 가치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는 생각에 이번 취재가 끝난 후 한 가지의 확신이 생겼다. 아직도 영암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영암 방문을, 영암 여행을 추천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 말이다.
영암의 도시발전은 지금 이 순간도 쉴 새 없이 이뤄지고 있다. 수많은 기업들의 그 역동적인 모습에 활기가 넘치지만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청정 자연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자연적 환경도 충분해 보였다. 하루하루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영암으로의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우승희 영암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일문일답
Q. 들불처럼 번지는 ‘지방경제시대’에서 지금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소멸·지방소멸’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과 정책이 있을 수 있는데요, 우승희 군수께서는 영암군의 지방소멸에 대처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영암군은 지방소멸이라는 중대한 과제에 맞서 관계인구 및 생활인구를 늘려 지속가능한 영암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은 물론,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귀농·귀촌 지원, 생활 인프라 확충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는, 우선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저렴한 임대료의 청년 주택 300호를 공급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여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 문화 거리를 조성하여 문화공간과 편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청년들이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청년 창업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창업 자금 지원, 컨설팅, 멘토링 등을 통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종합소통센터 '달빛청춘마루' 운영, 청년 정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을 만들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하여 20년만에 소아청소년과를 개원하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산모와 신생아에게 질 높은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여 육아 정보 제공, 보육 프로그램 운영, 놀이 공간 제공 등 다양한 육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영암군은 인구 희망 8대 프로젝트를 통해 영암읍 콤팩트시티, 삼호 용당지구 주거단지, 미암 은퇴자 마을 등 다양한 주거단지를 조성하여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있으며, 귀농·귀촌 교육프로그램 운영, 정착 지원금 지원, 주택 정보제공 등을 통해 귀농·귀촌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통망 확충, 의료서비스 개선, 문화·체육 시설 확충 등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여 정주 여건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영암군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으로 지역의 활력을 되찾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Q. 영암군에서 기업하기 좋은 이유를 꼽는다면
A. 영암군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우리 영암은 무엇보다 뛰어난 입지 조건을 자랑합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광역교통망 접근성이 우수하며, 대불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목포항을 통해 원활한 수출입이 가능합니다. 탄탄한 산업 인프라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조선업, 해양플랜트, 신재생에너지, 개조전기차, 친환경 선박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대불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다양한 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기업 활동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영암군은 기업들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합니다. 투자 보조금, 고용 보조금, 교육 훈련 보조금 등 다양한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대학,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을 지원하며,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우수 인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쾌적한 생활환경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월출산 국립공원, 기찬랜드, 영암호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으며, 왕인문화축제, 달빛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암군은 지역기업과의 끈끈한 상생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꿈꿉니다. 지역 기업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순환경제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지역 기업 우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암군은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Q. 우승희 군수께서 생각하시는 전남 영암군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지
A. 제가 생각하는 영암군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사람'입니다. 영암군은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곳입니다. 정이 많고 순박한 군민들은 영암의 가장 큰 자산이자 매력입니다.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고 서로 돕는 훈훈한 공동체 문화가 살아있는 곳, 바로 영암입니다. 영암 군민들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혁신적인 DNA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영암군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원동력입니다. 젊은 세대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역동적인 지역, 영암입니다. 영암 군민들은 자신의 고장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암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은 영암군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영암군은 이처럼 멋진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곳입니다. 따뜻한 인정, 혁신적인 DNA, 그리고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영암 군민들이 있기에, 영암군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것입니다. 물론 영암군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 월출산 국립공원, 기찬랜드, 도갑사, 구림한옥마을, 왕인 박사 유적지 등은 영암을 더욱 빛나게 하는 보석과 같습니다. 영암군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더 큰 영암, 더 행복한 영암을 기대해 주세요!
Q. 영암 군민들에게, 또는 전국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사랑하는 영암군민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시사의창 독자 여러분께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의 벅찬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영암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월출산 국립공원의 아름다움과 영산강의 넉넉함 속에서 군민들은 꿈을 키워가고 있으며, 대불국가산업단지는 서남권 경제의 중심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영암군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낡은 관행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군민과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혁신은 영암군의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청년이 돌아오는 영암,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기업하기 좋은 영암, 모두가 행복한 영암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육, 문화, 관광,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하며 군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와 같은 새로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 극복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하여 소아청소년과를 개원한 것은 영암군의 혁신적인 행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우리 영암의 매력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영암을 맘껏 즐기신 후 다시 또 방문하고 싶은 그런 영암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붙도록 하겠습니다. 더욱 매력 넘치는 영암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영암군은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소통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영암군의 변화와 혁신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