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대학 통합 문제점, 도의회 행감에서 잇단 질타
조영대 의원 “지역민들 의견 수렴 과정 아쉬워”
조현식 의원 “글로컬 2단계 계획에 간호학과 빠져”
김일수 의원 “통합설명하면서 국립대 전환이라고 홍보”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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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09:09 | 최종 수정 2024.11.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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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창=이태헌 기자] 경남도의회는 지난 6일 거창대학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면서 창원대학과 거창대학의 통합추진에 관해 의원들의 집중 질문이 쏟아졌다.
함안 출신 조영대 의원은 “거창대학에서 가장 큰 지금 현안은 뭐냐”고 묻자 김재구 총장은 “대학 통합을 매듭짓는 것”이라고 하자, 조 의원은 “오시기 전에 통합이라는 화두가 있었느냐”고 묻자 “글로컬 대학의 필요성은 알고는 있었다"고 말했다.
또 통합의 논의는 부임해서 인지했고 첫 공식인지는 올 1월에 국립창원대학교하고 본교하고 세 대학 총장이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인지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조 의원은 “통합 과정에 있어서 지역민들하고 (의견)수렴하는 과정에서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혹여 통합을 가야 된다는 대전제가 주어진다면 창원대학에서 일방적으로 거창대학, 남해대학 끌고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조현식 의원은 “2026년 2단계 사업에 보면 간호학과가 사업에 빠졌다. 이거는 창원대학교에 간호학과가 있기 때문에 흡수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그렇다면 여기에(거창에) 간호학과가 폐지된다”라면서 “사업에 빠진 이유가 본인이 판단할 때는 창원대학교에 간호학과가 있기 때문에 거창에 간호학과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 흡수시킨다는 그런 뜻 아니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재구 총장은 “그렇게 이해하지 않고 간호학과는 유지한다고 누차 이야기를 했고 그렇게 돼 있다면 이행 계획서나 실행 계획에 넣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또 김재구 총장이 고등교육법이 발의가 되어 있다고 설명하면서 교육부 정책을 믿어 달라고 하자 조 의원은 “교육부의 정치를 믿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거창 출신 김일수 도의원은 2025년도 라이즈 사업에 관한 질문으로 시작했다.
김 의원은 “라이즈 사업 가이드 계획 수립을 하실 때 지역하고 혹시 어떤 논의를 하거나 협의를 하거나 어떤 서로 간에 소통해서 그 계획서가 만들어졌느냐”고 묻자 김재구 총장은 얼버무리면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또 김 의원은 주민의견 청취와 통합과 전환에 대해 질문했다.
김 의원은 “거창대학은 의견 수렴을 한다기보다는 거창대학의 입장만 이야기한다”라면서 “더군다나 통합이라고 설명하고 다니면서 정작 홈페이지에는 전환이라고 되어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통합과 전환의 차이를 물으면서 “도립거창대학이 국립창원대하고 통합을 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으면서 “이렇게 전환이라는 표현을 해서 이걸 보는 사람들한테 어떤 감성을 느끼게 만드느냐”라고 했다.
김 의원은 “사용하는 용어가 바뀌어 왔다. 불과 2~3개월 동안에 주민들은 얼마나 헷갈리겠느냐”라며 “이 자리에서도 아홉분의 의원님이 질문을 하실 때 모두 통합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모두가 통합으로 알고 있다. 근데 실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는 (국립대)전환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거창대학을 강하게 힐책했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종합일간지 국제신문에 입사(1988) 편집국 소속 기자로 부산 경남에서 17년간 근무했으며 2004년 귀향(경남 거창) 도립거창대학과 한국승강기대학교에서 겸임교수 등으로 마케팅 강의를 해오고 있다. 박사학위는 'AHP분석을 통한 남북한 협력방안에 관한 연구'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받음(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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