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반영 안 된 거창대학 일방적 흡수통합 우려
거창지역 8개 사회단체 연대 성명서 발표
대학 특성화 방안 없는 일방통합추진 우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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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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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창=이태헌 기자]최근 경남도와 창원대학이 중심이 되어 추진되는 거창대학 통합에 대해 거창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거창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 (사)거창포럼 대한삼락회거창군지회 거창군재향군인회 대한경우회거창군지회 거창초등사우회 거창의용소방대여성연합회 거창미래발전연구소 등 거창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지난 3일 긴급 회동을 했다.
이들 8개 단체 대표자들은 지역주민 의견과 요구사항이 반영된 통합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더 나은 거창대학을 위한 거창군 범군민사회단체 대표자 연대(약칭 범사련)’를 결성하고 (사)거창포럼 김칠성 회장(전 거창군교육장)을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거창대학과 창원대학 간 통합 문제가 거창군민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추진되는 데 대해 우려하며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했다.
채택된 성명서는 4일 경남도청에 서면으로 전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거창대학 일방적 통합추진에 대한 입장문(성명서)
거창군민의 자긍심인 거창대학교가 거창군민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일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통합방침이 결정 추진되는데 거창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학통합은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큰 틀에서는 반대하지 않으나 현재와 같은 군민의견이 담기지 않은 일방적 통합추진은 거부한다.
이에 건전한 상식을 바탕으로 거창군의 발전과 교육 미래를 생각하는 거창지역 군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모여 지역주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일방적인 형태로 거창대학교가 창원대학교로 사실상 흡수 통합이 추진되는 현 상황에 대해 아래와 같이 결의하고 입장을 밝힌다.
1. 주민 의견이 배제된 거창대학교 일방적 통합논의는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거창군민 의견과 요구사항 수렴부터 실시하라!
2. 거창대학에 의해 임의로 구성한 군민 대표성 없는 통합추진 기구를 즉각 해산하고 다양한 군민이 참여하는 범군민 통합논의 기구를 설치하라!
3. 대학 통합추진 관련 용역결과 보고서를 납품받는 즉시 공개하라!
2024. 11. 03.
더나은 거창대학을 위한 거창군 범군민사회단체 대표자 연대
△(사)거창포럼 △거창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대한삼락회거창군지회 △거창군재향군인회 △대한경우회거창군지회 △거창초등사우회 △거창의용소방대여성연합회 △거창미래발전연구소(참가단체무순)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종합일간지 국제신문에 입사(1988) 편집국 소속 기자로 부산 경남에서 17년간 근무했으며 2004년 귀향(경남 거창) 도립거창대학과 한국승강기대학교에서 겸임교수 등으로 마케팅 강의를 해오고 있다. 박사학위는 'AHP분석을 통한 남북한 협력방안에 관한 연구'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받음(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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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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