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의원, AI 연구 대학, 전기료 부담 전체 대학 상위 5% 달해

AI 연구 수요 증가로 대학 부담...전기료 바우처 도입해야!”
신성범 국민의힘 국회의원, 한국전력공사 자료 분석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승인 2024.10.08 10:48 의견 0

[시사의창=이태헌 기자]세계 3대 AI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 AI 전략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핵심 연구를 도맡은 AI 중점 대학이 급증한 전기료 부담에 놓여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성범 국회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성범 의원(국민의힘, 경남 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군)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전국 대학교별 교육용 전기 사용량 현황’에 따르면 , AI 대학원 등 AI 중점대학교로 선정된 19곳 중 17곳 학교의 전기료 사용량이 전국 424개 대학교 중 전기료 사용량 상위 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AI 중점대학교 17곳의 올 1월~8월까지의 전기요금은 약 890억원에 달하고 전기 사용량은 총 683GWh로 우리 국민 6만5천 명이 1년간 쓸 수 있는 전기 용량 수준이다.


전기요금을 많이 납부한 순위를 살펴보면, △서울대학교 약 158억으로 가장 많은 전기요금을 냈고, △KAIST 115억원 △성균관대학교 72억원 △연세대학교 69억 순이었다.

신성범의원실이 밝힌 한국전력공사 자료

대학교에서는 과도한 전기료 부담 탓에 실제 사용을 줄이기에 나서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학교의 경우 미사용 AI 위탁 장비 반납, KAIST는 중앙 냉난방 기간 단축에 나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막대한 전기료 부담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신성범 의원은 “AI 분야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도출하기 위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통한 서버의 장시간 가동이 필수인데, 해당 기기들의 전기 소모가 대학 차원에서 감내하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라며 “전기요금 문제야말로 우리 대학이 AI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한 선결 과제”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또한 “AI 3대 강국을 위해 연구 최전선에 있는 대학의 직접 부담부터 낮추는 것이 우선”이라며 “AI 연구용 전기료 바우처 지급 등 관련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AI 중점대학교 (AI대학원· AI 융합혁신대학원)는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경희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충남대학교, 한양대학교 ERICA, 인하대학교, 아주대학교, 동국대학교, 전남대학교, 부산대학교 등이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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