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노인전문요양원] 어르신들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직원들에게는 최고의 복지 제공, 청렴도도 으뜸

“우리 진도는 한 마디로 ‘정 덩어리’죠…그 외 다른 어떤 표현이 더 필요할까요...”

편집부 승인 2024.09.06 17:02 의견 0

지역민들과의 끈끈한 결속력은 지역사회, 지역 발전을 이끄는 데 큰 힘이 된다. 그러한 결속력은 큰 동기부여가 되고, 그러한 분위기는 자연스레 기부라는 선한 영향력을 전파시키기도 한다. 어쨌든 일단 지역이 발전하고 유쾌한 상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단합이 잘 되어야 한다. 이번에 방문한 전남 진도군은 그들이 나고 자란 곳 진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 보였다. 또 진도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진도 토박이들에 뒤지지 않을 만큼 진도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오롯이 느껴졌다. 그렇게 진도를 사랑하는 수많은 지역민들 중에서도 유독 기자의 기억 속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던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진도군노인전문요양원의 설진석 원장이다. 그의 딱 한 마디에 기자는 큰 감동을 받았고 큰 울림을 얻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진도는 정 덩어리죠”라고.

진도군노인전문요양원 전경


[시사의창 2024년 9월호=정용일 기자] 진도군노인전문요양원은 진도군에서 건립하고,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에서 위탁 운영하는 곳으로 정원 74명의 어르신과 50여명의 직원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곳의 설진석 원장은 “경천애인(敬天愛人)을 원훈으로 삼고 진도군의 복지정책 중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모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쾌적한 환경, 전문인 종사자, 최적의 건강 식단으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진도군노인전문요양원은 2011년 개원 이래 14년간 이용자 민원이나 행정처분이 단 한 건도 없었다.

그만큼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복지부 주관 정기기관평가에서도 A등급(최우수)을 받았다. 평가 결과 A등급 상위 20% 기관에만 지급되는 인센티브를 상당 금액 수령하여 전액 직원 복지에 활용하였고, 금년도에는 ‘10년 이상 장기간 운영기관 대상 기획현지조사’ 수검에서도 한 건의 지적 사항도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평가와 주변에서 진도군노인전문요양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요양원의 공신력과 청렴도에 대해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50여명의 직원은 진도군민들로서 지역 내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제공되는 주·부식 등 식재료는 관내 수급을 우선으로 하여 지역 시장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설 원장은 “어르신들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직원들에게는 최고의 복지를 제공함으로 클라이언트와 종사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것이 곧 경쟁력이라 사료됩니다”라고 말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존엄케어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진도군노인전문요양원 역시 업무 특성상 해당 주제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설 원장은 요양원의 존재 이유가 존엄케어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 길목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태에 있지만 마땅히 한 인간으로서 존엄과 권리는 존중되어야 하고 피안의 세계로 향하는 나루터 같은 곳에서 가장 우아한 인생 여정의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된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약하다고 봅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다만 이런 질 높은 돌봄을 위해서는 직원들 모두가 어르신들에 대해 생명의 존엄함, 측은지심과 극진히 사랑할 수 있는 가치로 무장해야 된다고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설 원장은 이어 요즘 의료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간호인력 부족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평소 생각해 왔던 의견을 전했다. 동남아 인력들은 정서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본다는 그는 “기능적인 면에서는 문제가 없으나 민족적 정서와 세대적 정서를 아우를 수가 없습니다. 조선족들이라면 그나마도 조금은 나을 거고요. 인력난은 분명 가장 큰 문제점이긴 합니다”라고 피력했다.

의료계의 간호인력 부족도 문제지만, 요양시설의 간병인을 구하기 힘들다는 얘기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당장 뾰족한 해법을 찾기 힘든 만큼 관계부처와 업계의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진도군노인전문요양원 설진석 원장


Interview 진도군노인전문요양원-설진석 원장
Q. 진도군노인전문요양원에서 현재 진행 중인 지역사회활동은 무엇이며 향후 계획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저의 소박한 바람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원내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하여 접하기 어려운 문화·예술공연 프로그램으로 마음을 달래 드리고 있습니다. 요양원의 특성상 원외에서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전체가 참여하는 활동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 주변 “한 집 더 책임제 보살피기” 운동을 전개하려고 합니다. 물론 사회 각 기관 단체와 직장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일종의 운동(movement)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Q. 설진석 원장님께 비치는 진도는 어떤 매력의 도시인가요
A.
우리 진도는 숨겨진 보물이라 할까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진도가 갖고 있는 다양한 매력들에 비해 전국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기회의 땅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대한민국 226개 지자체 그 어느 곳도 가질 수 없는 푸른 바다와 아기자기한 250여 섬들, 옛 농토가 원형을 유지하고 대한민국 유일의 민속특구로 지정된 민속의 갈라파고스 진도는 산촌·어촌·농촌·해양레저까지 미래 복합 체험형 휴양지로 가꿀 수 있는 독특한 문화를 간직한 보배로운 땅이라고 자부합니다. 정을 느끼려면 진도로 오세요. 진도는 정 덩어리이니까요. 우리 진도 군민들이 진도를 방문하는 여러분들에게 진한 정과 다정함, 친절함,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진도에서 보다 특별한 경험과 추억, 넘치는 정을 맘껏 누리고 즐기다 가시길 바랍니다. ‘정 덩어리’ 진도 방문을 환영합니다.

Q. 이번 보도를 통해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지금 진도는 사철 꽃피는 관광명소로 리모델링중에 있습니다. 진도의 미래를 위하여 소멸국면에 있는 아동 교육과 복지확장,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유입, 군민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노인복지의 사각지대해소 및 복지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특별처우개선 확대 등과 곁들어 아름다운 진도, 오고 싶고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진도, 살기 좋은 진도가 되어 전국 최고의 체류형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기를 희망합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 봐도 우리 진도는 정말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보배로운 땅입니다. 이 소중한 경쟁력을 잘 살려 명품 진도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군민들도 그러한 명품 진도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준비가 언제나 되어 있습니다. 우리 진도의 저력, 진도군민들의 저력을 이 대한민국에, 세계에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진도군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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