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의원] ‘지역민과 함께 한 30년 세월...군민들의 든든한 건강지킴이로서 언제나 같은 자리에

“제 삶의 터전이며 쭉 살아가야 할 참 소중한 곳이라 정이 안 가는 곳이 없습니다.”

편집부 승인 2024.05.03 14:19 | 최종 수정 2024.05.05 14:35 의견 0

전국 각 지역에 소재한 의료기관들은 지역사회에서 크나큰 역할들을 소화해내고 있다. 종합병원 등의 규모가 큰 의료기관들은 그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고, 개인 의원급의 규모가 작은 의료기관이라 할지라도 다 저마다의 역할이 있기 마련이다. 규모가 큰 의료기관은 지역의 고용창출과 더불어 지역사회 구석구석에서 그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비록 규모가 작디작은 개인 의원이라 할지라도 그들 역시 지역사회에서 맡은 그 역할이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어느 의원은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의원은 대형 병원에서는 할 수 없는 개인 주치의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방문한 경남 함안의 인제의원이 딱 그런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곳의 이정창 원장은 그 누구보다 함안에 대한 애정이 깊었으며, 함안을 향한 그 소소하지만 깊은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함안군은 제가 많지 않은 삶의 터전과 주거 환경의 경험상 어른을 공경하고 각각의 개인이 질서를 잘 유지하는 바람직한 반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어려운 경제여건이지만, 또한 여러 문제들로 힘드시겠지만 같이 극복하고 나아가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금연하고 절주하고 시간 나는 대로 건강유지를 위한 달리기나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인제의원 이정창 원장

[시사의창 2024년 5월호=정용일 기자] 전국 지방 도시들의 종합병원, 지역거점병원, 대학병원과 더불어 시골 어르신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조그마한 시골 의원까지 참 많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그 취재과정에서 기자가 느낀 것은 의료시설의 그 규모를 떠나 각자의 위치에서 저마다 의료인으로서 참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번 함안군 지역경제 취재 과정에서 만난 인제의원의 이정창 원장 역시 그러했다.
그리고 그는 본인뿐만 아니라 함안 지역에 있는 모든 선후배 의사들이 다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제의원은 함안군 내 군청소재지인 가야읍에 위치해 있으며, 함안에서 개원 후 30년 가까이 진료를 펼치고 있는 1차 의료기관이다.
이곳의 이정창 원장은 함안군 내 의료인 중에서도 두 번째로 지역사회에서 오래된 의료인이기도 하다.
가야읍 중심가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과 대형 마트를 함께 사용하는 넓은 공간의 주차장이 있어, 이곳을 찾는 군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꽤나 오래된 개원 연수만큼이나 단골 환자들이 많아 비교적 환자들과의 소통이 수월하고 오래 기다리지 않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진료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이 원장이 자부심을 갖는 이유다.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 수준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국만큼 병원비 부담이 적고 오랜 기다림 없이 환자들이 의사들에게 빨리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나라도 드물다.
하지만 요즘 정부와 의료계의 마찰에 우려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이 원장은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보였으나 이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의사들이 생각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보건 정책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수가를 떠받치는 전공의에 의한 대학병원운영과 발생 빈도는 낮지만 중증의 질환에 대한 저보상의료수가의 문제, 그리고 의료전달체계의 왜곡으로 교통발달에 따른 수도권 환자 집중현상 문제를 해소시켜야 합니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보험수가의 결정에 왜곡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는 비합리적인 결정구조 등을 근본적인 접근을 통한 해소에 나서지 않는다면 지속 가능한 보건 의료 정책이 만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간호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예민한 보살핌이 필요한 의료의 특성상 간호 인력의 단기적인 도입은 불가할 것 같다는 그는 섣불리 판단하고 결정할 사안이 아닌 만큼 좀 더 신중히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요즘 산업계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결국 더불어 사는 삶을 모토로 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지역의 기업이나, 기관에서 상공인들까지 지역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자 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해 “근무하는 직원들이 계속 일하고픈, 제대로 된 직장을 유지하고 운영하는 게 제일 큰 지역 사회봉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 아니라 주변에 관심이 가는 이웃이 있어도 마음 씀씀이가 크지 않아 늘 부족한 제 자신을 탓하곤 합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더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의원에 방문하는 분들의 고민이나 진로상담 등은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Interview 인제의원-이정창 원장
Q. 이정창 원장님께 비치는 함안은 어떤 매력의 도시인가요. 또한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여기가 제 삶의 터전이고 주거 공간이고 또한 앞으로 쭉 살아가야 할 곳이라 정이 안 가는 곳이 없습니다. 가까운 여항산이 있고 산인 입곡 공원과 자양산 둘레길 등 운동하고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곳이 있고 군민 문화회관이 있어 드물지 않게 고급스러운 공연도 저렴하게 접할 수 있고 수영장과 8면의 실내테니스장 등 일반인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가까이 있습니다. 또한 인근도시와 연결과는 자전거길 및 남강 자전거길 또 대산과 칠서에 산재된 뛰어난 경치에 자리 잡은 고택들도 함안의 매력입니다.

Q. 이번 보도를 통해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려고 한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임이 분명합니다. 요즘처럼 지방소멸, 인구소멸이란 주제가 연일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사람이 몰린다는 것은 상당한 경쟁력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별로 없는 주거 환경은 큰 단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짓다 만 아파트 등을 빨리 완공하도록 행정력을 모아 최선을 다해 주시고 현재의 시설유지 운영에 좀 더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면 더 좋은 함안이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하면 분명 우리 함안의 성장 잠재력은 아직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내 우수한 기업들이 내뿜은 활력과 반대로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도 함께 누릴 수 있는 함안이야말로 조금만 잘 다듬으면 참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멋진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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