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선수단이 사랑의 연탄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강원FC가 2026시즌의 출발선을 ‘경기장’이 아니라 ‘골목’에서 끊었다. 강원FC는 지난 9일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에서 하이원리조트와 함께 ‘사랑의 연탄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를 비롯해 구단 임직원, 김민식 코치, 선수 홍진혁·이용재와 하이원리조트 임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강원FC는 연탄 5,000장을 기부했고, 2가구에 연탄 1,000장을 직접 배달했다.
봉사 현장은 ‘십시일반(十匙一飯)’의 풍경이었다. 손에서 손으로 연탄이 건네지는 동안, 매서운 바람보다 사람의 체온이 먼저 번졌다. 김병지 대표는 3년 연속 연탄 봉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식 코치는 “뜻깊은 봉사활동에 함께해 감사하다”고 밝혔고, 홍진혁은 “도민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용재도 “신인으로서 이런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연탄 나눔은 ‘옛 난방’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형 과제다. 시민단체 조사에 따르면 전국 연탄 사용 가구는 5만9,695가구로 집계됐다. 정부도 에너지바우처, 연탄쿠폰 등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민간의 손길이 함께 맞물릴 때 체감 온도가 올라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원FC의 연탄 봉사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구단은 과거에도 연탄 배달 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영월에서 하이원리조트 등과 함께 연탄 1만5,000장을 기부하고 3가구에 연탄 1,200장을 전달한 사례도 공개됐다. ‘상부상조(相扶相助)’라는 말처럼, 지역을 연고로 둔 프로구단의 존재 이유가 성적표만으로 환산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강원FC는 앞으로도 도내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 나눔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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