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임실군이 지역 농업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해소와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을 위해 2026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인원을 역대 최대 규모인 356명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 뚜옌꽝성 현지에서 면접․선발 통한 맞춤형 인력 지원으로 농촌인력난 해법제시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356명 대폭 확대, 최초 도입 대비 7배 증가
이는 2022년 제도 도입 당시 54명과 비교해 약 7배 증가한 수치로, 인력난을 겪는 농가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실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2022년 54명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해마다 단계적으로 확대돼 왔다. 2025년에는 103개 농가에 251명의 근로자를 배치하며 현장 중심의 농업 인력 지원 정책으로 농가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군은 인원 확대에 그치지 않고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우수 인력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농촌인력팀장과 전담 인력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베트남 뚜옌꽝성 업무협약 지역을 찾아 현지 면접과 선발 전 과정을 임실군 주도로 진행했다.
현지 면접에서는 근로 태도와 이해력, 농업 종사 경력, 한국어 소통 능력, 체력과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농가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을 선별했다. 그 결과 농가 맞춤형 인력 90명을 포함해 근로 의욕과 숙련도가 높은 신규 근로자 170여 명을 선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현지 면접을 통해 선발된 신규 근로자 170여 명과 기존 고용 농가의 추천을 받은 성실 근로자 180여 명이 순차적으로 입국해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군은 입국 전 적응을 돕기 위해 오는 3월 재입국자와 신규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계절근로자 사업 안내와 한국 생활 예절, 근로자 인권 보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근로환경 개선과 인권 보호를 위한 정책도 병행된다. 9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를 건립해 올해 3월 준공 후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전국 최초로 임실시니어클럽과 협약을 체결해 노인 일자리를 활용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모니터링 요원을 배치하고 근로환경과 인권 보호 실태를 상시 점검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우리 농촌을 함께 지탱해 나가는 소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라며 “전용 기숙사를 통해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앞으로도 권익 보호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