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지난해 10월 문을 연 경기도서관이 개관 두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7만 명을 기록하며 도 대표 도서관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세상에 없던 도서관’을 표방하며 출범한 경기도서관은 짧은 기간 동안 도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은 명소로 떠올랐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서관은 개관 첫날인 10월 25일 2만 명 이상이 방문한 데 이어 주말 평균 8천 명, 평일 3천 명 이상이 찾는 등 안정적 방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월 현재 신규 가입자 수는 약 6만 명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 거주자가 5만 5,7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1,743명), 부산(239명), 경남(236명), 충남(197명) 등 전국 각지에서도 가입이 이어졌다.
도는 이용자 반응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2월 1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서관을 이용한 성인 815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전반적 만족도’는 88.6%, ‘재이용 의향’은 96.7%로 나타났으며, ‘지인과 함께 다시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95.0%에 달했다.
방문 목적은 ‘도서 대출·열람’이 71.3%로 가장 많았고, ‘시설 이용 및 휴식’(36.7%), ‘문화프로그램 참여’(19.4%), ‘학습 및 개인 작업’(19.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용자 연령대는 40대(35.0%)와 30대(22.7%)가 주축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자녀와 함께 찾는 가족 단위 이용이 많았다.
이용자들은 경기도서관이 제공하는 공간적 경험에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라는 평가가 94.1%, ‘공기·조명·온도·소음 등 쾌적한 환경’이라는 평가는 90.8%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80.5%는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답했다.
디지털 기반 서비스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28.5%가 AI 스튜디오, LED 스튜디오, AI 북테라피 등 기술 체험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 가운데 79.7%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학습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서관은 ‘기후·환경, AI, 사람 중심’을 운영 방향으로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AI 독서토론, 어린이를 위한 AI 북테라피, 체험 중심 강연·전시 등을 통해 도서관을 ‘읽는 공간’을 넘어 ‘배우고 연결되는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관식에서 “건물만 크고 책만 많은 도서관을 넘어서, 사람들을 연결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제 선을 만들고 면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공간 설계 역시 머무름과 탐색을 유도하는 나선형 동선 구조를 적용해, 한 공간 안에서 어린이 독서와 개인 학습, 연구 활동, 디지털 창작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경기도서관은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서관이라며 앞으로 광역대표도서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향후 도민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을 보완하고, 도내 공공도서관과 연계한 광역도서관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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