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1월 9일 춘향제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전 세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유네스코 등재추진단 구성과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춘향제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전 세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유네스코 등재추진단 구성과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운영위원회
이번 회의는 춘향제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호 모범사례(Registration of Good Safeguarding Practices)로 등재하기 위한 실천적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남원 춘향제는 1931년 첫 개최 이후 96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판소리 「춘향가」의 정신을 시민과 함께 계승하고 실천해 온 대표적인 축제다. 남원의 문화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행사로, 단순한 축제의 범주를 넘어 살아 있는 무형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판소리 ‘춘향가’를 중심으로 실천되고 있는 지역 축제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판소리 전승과 시민 참여를 통한 공동체 실천이 결합된 구조는 무형유산이 지닌 본질적 가치인 ‘전승’과 ‘현재성’을 생생하게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남원시는 이러한 춘향제의 역사성·예술성·지속가능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호 모범사례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등재가 성사될 경우 남원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무형유산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학계, 행정,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춘향제 등재추진단을 구성하고, 학술연구와 국제협력, 시민참여를 아우르는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단발성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전승 구조를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남원시는 이미 2016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선정, 2022년 지역 무형유산 보호지원사업 추진에 이어, 지난해까지 춘향제 관련 기록과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준비를 이어왔다.
올해에는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춘향제를 남원의 핵심 문화자산으로 정리하고, 지속 가능한 전승 방안을 체계화하기 위한 정책·학술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춘향제를 유네스코 보호 모범사례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시는 춘향제가 100여 년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지역 축제를 넘어 국제적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남원의 위상을 세계로 확장하는 문화외교의 사례가 되도록 단계적인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