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2026학년도 전북대 에코농산업벤처시스템학과 신입생 모집 / 부안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부안군이 지역 농산업의 체질을 바꿀 ‘현장형 전문인력’ 양성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부안군은 2026학년도 전북대학교 에코농산업벤처시스템학과 신입생(정원 3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학과는 전북대학교와 산업체가 협약을 맺고 2021년부터 운영해 온 재교육형 계약학과로, 군이 등록금의 50%를 지원해 일터에서 바로 쓰이는 인재를 지역 안에서 길러내는 구조다.
등록금 50% 지원…“현장 인력의 학위 취득, 군이 뒷받침”
부안군이 이 학과에 힘을 싣는 이유는 분명하다. 농업·수산업·식품 산업의 경쟁력은 ‘사람’에서 갈린다. 하지만 현장 인력에게 대학 진학은 시간과 비용의 장벽이 높다. 군은 그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등록금 지원을 통해 배움의 문턱을 낮췄다. 단순한 장학금이 아니다. 지역 산업과 대학 교육을 연결하는 투자다.
야간 강의실과 주말 수업이 운영되는 점도 현장에선 체감이 크다. 낮에는 생산·유통·가공 현장을 지키고, 퇴근 뒤 강의실로 이동해 학업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일하면서 배우는’ 흐름이 제도적으로 보장되면서, 지역 산업체와 1차산업 종사자들에게는 성장의 사다리가 된다. 졸업 시 전북대학교 농학사 학위가 수여되는 것도 실질적 동기부여로 작동한다.
120학점 체계 교육…치유농업·종자·유기농 자격 취득 연계
에코농산업벤처시스템학과의 교육과정은 총 120학점으로 구성돼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학생들은 과정을 이수하며 사회적 치유농업기사, 종자기능사, 유기농업기사 등 자격증 취득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농업이 생산 중심에서 가공·서비스·치유·벤처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자격과 학위는 곧 현장의 경쟁력이 된다.
현장에서는 이미 변화가 진행 중이다. 친환경·유기 기반의 생산관리, 종자와 품종의 중요성, 농업의 치유 기능, 식품 산업의 고도화는 ‘경험’만으로 버티기 어렵다. 결국 교육이 답이고, 그 교육이 지역에서 닿을 수 있어야 한다. 부안군이 이 학과를 지역 인재 양성의 핵심 축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월 12일~2월 6일 3차 접수…지원자격 ‘부안 주소+산업체 추천’ 등
2026학년도 모집정원은 30명이다. 지원자격은 △부안군에 주소를 두고 △부안군·전북대학교와 3자 운영 계약을 체결한 산업체 대표의 추천을 받은 농·수산업 및 식품 산업체 재직자 또는 △농·수산업 등 1차산업 종사자다. 지역 기반과 현장성을 동시에 갖춘 지원자를 중심으로 모집하는 구조다.
접수는 1월 12일부터 2월 6일까지, 총 3차에 걸쳐 진행된다.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부안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부안군 농촌활력과 농촌활력팀(063-580-4892), 전북대학교 에코농산업벤처시스템학과 사무실(063-581-2562)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신입생 모집을 통해 지역 농업 및 산업 분야의 발전을 견인할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안군의 선택은 단순한 ‘학과 운영’이 아니다. 전북특별자치도 농산업의 미래를 지역 내부에서 키우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현장 인력이 배우고, 자격을 갖추고, 학위를 취득해 다시 산업 현장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이 흐름이 자리 잡을수록 부안의 농산업은 더 단단해진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부안군 #전북대학교 #에코농산업벤처시스템학과 #농촌활력과 #농촌활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