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믿음기자] ‘역사마을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홈페이지가 2025년 한 해 동안 누적 방문자 수 36,388,961명을 기록하며 개설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2025년 월별 홈페이지 방문자는 1월 1,849,706명을 시작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5월 2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증가 폭이 더욱 커져 10월 550만 명, 11월 510만 명을 기록했으며, 12월에는 950만 명을 넘어서며 연간 누적 방문자 수가 3,638만 8,961명에 이르렀다.

고려인마을 홈페이지의 이 같은 성장 추이는 단순한 트래픽 증가를 넘어, 한 공동체가 기억을 기록하고 역사를 공유하며 사회적 공감을 확장해 온 과정을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전경/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홈페이지 개설 이후 연도별 방문자 수는 2014년 291,945명에서 출발해 2015년 945,012명, 2016년 1,125,340명, 2017년 1,635,040명, 2018년 3,366,927명, 2019년 4,673,265명, 2020년 9,689,573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2021년 8,076,778명, 2022년 7,846,059명, 2023년 7,440,452명으로 안정 국면을 거친 뒤, 2024년 13,651,500명, 2025년 36,388,961명으로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12년 전 연간 방문자 30만 명에 못 미쳤던 작은 기록 공간은 이제 연간 3천6백만 명 이상이 찾는 디지털 역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은 광주로 이주한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삶과 정착 과정, 그리고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조상의 땅으로 이어진 고려인 선조들의 독립운동 역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꾸준히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고려인마을 홈페이지는 단순한 마을 산하 고려방송(FM93.5Mhz) 소식 전달을 넘어, 고려인문화관 기획전과 특별전, 고려인마을 골목여행과 역사문화탐방,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미술관 특별전시, 홍범도공원과 중앙아시아 의상체험,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음식문화 체험 등 현장 체험형 콘텐츠를 비롯해 어린이합창단,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 공연, 세대별 교육기관 운영 기록을 폭넓게 소개해 왔다.

또한 고려인광주진료소 운영 기록, ‘고려인마을 사람들’ 연재, 「연해주 고려인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아서」 기록사업, 고려인 역사 유물 사이버전시관, 국가기록물 제13호 등재 관련 자료 아카이브, 고려인 한글문학 기획전 기사 모음, 김블라디미르 시인의 ‘오늘의 시’, SCI·Scopus급 국제저널에 실린 고려인마을 관련 연구 논문 자료, 고려인마을 기사와 동영상 모음 등 심층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

이로 인해 고려인마을 홈페이지는 ‘잠깐 읽고 나가는 페이지’가 아니라, 머물며 읽고 공감하는 기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홈페이지 방문자 수의 폭발적 증가는 단순한 홍보 성과가 아니라, 고려인의 역사와 삶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흩어져 있던 기록들을 차분히 모아온 노력이 이제 수천만 명의 공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디지털 공간을 통해 기억을 보존하고 사람을 연결하며, 역사를 현재의 언어로 전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때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났던 고려인의 이야기는 이제 하루 평균 30만 명 이상이 찾아 읽는 공동의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2025년 3,638만 명의 방문자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역사와 그 역사에 귀 기울인 사회가 맺은 깊은 약속을 상징하고 있다.

이믿음기자 sctm03@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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