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믿음기자]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2026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강제이주와 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를 기억의 자산으로 전환하며,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문화 체험형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광주 고려인마을은 더 이상 과거를 설명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걷고 느끼며 배우는 살아 있는 역사마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고려인마을 골목여행’이 있다. 강제이주와 디아스포라의 길을 따라 마을 골목을 걷는 이 프로그램은 역사를 교과서가 아닌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만 1,500여 명이 참여하며 고려인의 이주사와 생활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예술은 마을의 얼굴도 바꾸었다. 고려인마을은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을 초청해 고려인종합지원센터 2층에 미술관을 개관하며 본격적인 예술관광 시대를 열었다. 문 화백의 작품 세계가 알려지며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올 한 해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만 수만 명에 달했다.
마을의 이야기는 온라인 공간에서도 폭발적인 확산을 보였다. 고려인마을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10월 550만 명, 11월 500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12월에는 월 방문자 1천만여 명에 이르렀다. 이는 고려인마을의 기억과 서사가 지역을 넘어 전국, 나아가 세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공적 평가로도 이어졌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국가보훈부가 수여하는 제26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하며, 독립운동과 강제이주라는 역사를 생활 속에서 기억하고 확산해 온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광주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의 예술문화상 공로상을 수상하며, 고려인 역사와 문화를 예술 콘텐츠로 풀어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도 높이 평가받았다.
신 대표는 “광주 고려인마을의 힘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과 연대의 마음에 있다”며 “그 마음이 있었기에 아픔의 역사는 희망의 이야기로 다시 쓰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026년 광주 고려인마을은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걷는 골목여행, 고려인과 선주민이 어우러지는 마을 문화와 장터, 기억을 미래로 잇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역사마을을 차근차근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내외 거주 고려인동포 여러분, 그리고 광주 고려인마을을 아껴 주시는 모든 이웃과 국민 여러분. 희망의 새해 2026년을 맞아 여러분 모두의 삶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광주 고려인마을은 ‘역사마을 1번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며 강제이주와 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를 기억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우리는 과거를 전시하는 마을이 아니라, 사람들이 직접 걷고 느끼며 배우는 살아 있는 역사·문화 마을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고려인마을 골목여행이 있습니다.
강제이주와 이주의 경로를 따라 마을 골목을 걷는 이 여정은 역사를 교과서가 아닌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새로운 역사 교육의 길이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에만 1,500여 명이 참여하며, 고려인의 이주사와 생활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예술은 마을의 얼굴도 바꾸었습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을 초청해 고려인종합지원센터 2층에 미술관을 개관하며 본격적인 예술관광 시대를 열었습니다.
문 화백의 작품 세계가 널리 알려지며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올 한 해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만 수만 명에 달했습니다.
마을의 이야기는 온라인 공간에서도 크게 울림을 주었습니다. 고려인마을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10월 550만 명, 11월 500만 명을 넘어서더니 12월에는 월 방문자 1천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광주 고려인마을의 기억과 서사가 지역을 넘어 전국과 세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변화입니다. 이 같은 성과는 공적인 평가로도 이어졌습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국가보훈부가 수여하는 제26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하며, 독립운동과 강제이주의 역사를 생활 속에서 기억하고 확산해 온 노력을 국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광주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예술문화상 공로상을 수상하며, 고려인 역사와 문화를 예술 콘텐츠로 풀어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오늘의 광주 고려인마을은 주민이 직접 해설하고, 예술과 디지털 기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입니다. 관광과 교육, 공동체가 하나로 이어지는 이 마을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마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 고려인마을의 힘은 숫자나 성과 그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사람과 연대의 마음, 서로를 놓지 않았던 그 마음이 있었기에 아픔의 역사는 오늘의 희망으로 다시 쓰일 수 있었습니다.
2026년에도 광주 고려인마을은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걷는 골목여행, 고려인과 선주민이 어우러지는 마을 문화와 장터, 그리고 기억을 미래로 잇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역사마을을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새해에도 광주 고려인마을은 기억을 지키고, 문화를 키우며, 세계로 향하는 역사마을로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2026년이 따뜻한 동행과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믿음기자 sctm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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